제724장
강현월이 나간 뒤, 베이비시터가 아이의 등을 토닥여주며 말했다.
“괜찮아 응? 엄마 갔으니까 우리 아가 울음 뚝 그치자!”
아이는 그제야 고개를 돌려 엄마가 없는걸 확인하고는 울음을 그치기 시작했다......
베이비시터는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었다. 강현월이 사람들 앞에서만 아이를 관심해주는 척, 정작 사람들 없을땐 쌀쌀맞게 대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딱하기도 하지,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될뻔한걸 명문가에 데리고 왔더니 도구로 이용하기만 하는 엄마를 만났으니 참!
......
한편 고연화는 벨소리 때문에 다시 단잠에서 깨버렸다.
비몽사몽 휴대폰을 집어들어 귀에 가져갔다.
“......여보세요?”
어딘가 익숙한, 무게감있는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안녕하십니까.”
잠결에 누구인지를 미처 알아듣지 못한 고연화가 되물었다.
“누구시죠?”
“아, 성훈입니다.”
그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네, 무슨 일이신데요?”
몽롱한 고연화의 목소리에 성훈이 조심스레 묻는다.
“어......아가씨, 혹시 제가 주무시는거 방해했습니까?”
“방해든 아니든 연락했으니까 얼른 용건부터 말하세요!”
“......방해됐다면 죄송합니다. 그게 저희 큰 도련님이 아가씨와 둘이서만 만나고 싶어 하셔서요. 어제 생긴 오해때문에 사과드리신다고요.”
하찮은 일로 꿀잠을 방해한것에 짜증이 났는지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끊을게요!”
“아가씨, 도련님이......”
성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연화가 전화를 탁 끊어버린다......
다시 잠에 들려는 순간, 이번엔 노크소리가 들리며 오백현의 나긋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모님, 열시 넘었습니다. 도련님이 가시기 전에 말씀해 두셨어요, 이젠 깨워서 아침 식사 차려드리라고요.”
에라이, 거하게 늦잠 자긴 다 글러먹었네!
결국 어쩔수 없이 침대에서 내려와 세수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는 고연화다.
오백현이 고연화를 보고는 인자한 미소를 띠며 말을 이어갔다.
“사모님, 아침식사는 도련님이 청해오신 전문 영양사를 통해 벌써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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