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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장

“잘생기고 카리스마도 넘쳐. 학교에서 초대한 특별 게스트인가?” 고연화는 마지막 멘트를 이어가며 학생들의 반응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학생들은 모두 고연화의 뒤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돌린 고연화는 깜짝 놀랐다. ‘아저씨? 아저씨가 웬일이지?’ 허태윤의 다정한 시선은 고연화에게 머물렀다. 그는 훤칠한 키를 자랑하며 고연화의 옆에 다가섰다. 허태윤은 마이크 음량을 조절했다. 그러자 중저음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연화 학생의 학부모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연화를 잘 보살펴주시고 가르쳐주신 서울대학교에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별로 없으니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저는 고연화 학생의 명의로 서울대에 건물 하나를 기증하려고 합니다. 저희 집안의 고마움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고연화는 어리둥절했다. “...아저씨, 뭐에요?” 현장은 술렁거렸고 학교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 뜬금없는 건물 기증 소식에 사람들은 제대로 놀란 듯했다. “헐! 잘생기고 말수도 적어. 다짜고짜 건물 기증?” “무표정으로 건물을 기증하겠다고 하는 것 좀 봐. 너무 멋있다. 그런데 저분은 고연화의 누군데?” “학부모로 왔다고 했으니까 오빠인가? 그렇다기엔 하나도 안 닮았어.” “젊은 분이니 아빠일 리는 없고...” 총장은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무대에 올라섰다. “고연화 학생네 집에서 통 크게 건물을 기증하셨습니다. 고연화 학생과 함께 이 자리에 계신 학부모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시다!” 우렁찬 박수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 학교의 간판으로 소문난 양희수는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녀가 품고 있던 자부심은 한순간 부서지고 말았다. 양희수가 받던 주목은 또다시 고연화에게로 넘어갔다. 양희수의 아버지는 조금 전 학교에 피아노 세 대를 기증한다고 했다. 그것마저도 너무 비교되었다. ‘하! 고연화는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 사생아 아니야? 저 잘생기고 통 큰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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