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6장
강현월은 병실에서 아이를 보면서도 여전히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아이가 걱정되는건 별로 아니다. 의사도 이미 안정을 취하는 중이니 건강엔 이상없고 상처 부위 감염이 걱정돼 며칠 지켜본다고 한것 뿐이다.
강현월이 걱정되는건 고연화를 데리고 간 허태윤이다!
왜 아직도 안 오지?
대체 무슨 말을 이렇게도 오래 하는거야!
어린 나이에 화상을 입은 아이는 아직도 그 고통이 가시지 않았는지 잠결에도 끙끙 앓는 소리를 낸다......
삼촌인 강준영 역시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편할리가 없다.
왜 고연화가 가는데마다 이런 사건사고들이 끊이질 않는걸까!
이제 고연화는 더는 월이의 위협이 아닌 아이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위험인물이 돼버렸다.
어쩌면 애초에 업무능력이 탁월하다는데 눈이 멀어 고연화를 회사에 남기지 말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할아버지를 도와줬다는 명목으로만 볼때도 이러면 안 되는거였지만 고연화는 한번 또 한번 그의 마지노선을 시험하며 월이를 괴롭히고 있는것 아닌가!
월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고연화를 처리해 버려야만 한다.
이내 강준영은 연락을 하러 밖으로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태윤이 병실로 들어온다......
“태윤 씨 왔네요!”
벌떡 일어나 달려가는 강현월이다.
이내 강현월은 함께 갔던 고연화가 없어진걸 눈치채고는 이상해하며 묻는다.
“태윤 씨, 연화 언니는요? 언니 아직도 애 다치게 한거 승인 안 했죠?”
허태윤은 무뚝뚝하게 입을 뗀다.
“갔어.”
“갔다고요?”
곁에서 기다리고 있던 탁지훈도 그 소리에 다가와 묻는다.
“연화 씨 어디갔는데?”
“몰라.”
탁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더는 묻지 않는다. 어차피 이따가 연락해서 물어보면 될 일이었으니까.
강현월은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말한다.
“태윤 씨, 연화 언니는 왜 그렇게 가버린대요! 우리 애 이렇게 만들어놓고 가버리는게 어딨어요!”
허태윤은 그런 강현월을 덤덤하게 바라본다.
“왜 꼭 고연화가 그런거라고 단정짓는거지?”
그 말에 흠칫 놀라 눈물을 떨구는 강현월이다.
“왜냐하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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