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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장

여택은 흰색 정장차림으로 무슨 백마 탄 왕자마냥 무대 중앙에 서있는다. 다들 그가 뭘 할지 몰라 눈만 꿈벅대고 있을뿐이다. 탁지훈은 연회장 웨이터를 불러세우더니 곁에 있던 친구들에게 와인을 일일이 나눠준다. 육경배와 허태윤은 와인잔을 부딪히고는 여택의 단독 무대를 지켜보고 있다. 고연화는 웨이터에게 고개를 저어보인다. “감사합니다, 전 됐어요.” 탁지훈이 웨이터에게 지시한다. “이 아가씨한텐 쥬스 한 잔 가져다 줘요.” “네, 도련님.” 탁지훈은 자연스레 고연화 곁에 서서는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연화 씨, 평소엔 술 한 모금도 안 마셔요?” “그건 아니고 그날 기분에 따라서요.” “기분 좋으면 마시는거예요? 아니면 기분 나쁘면 마시는거예요.” “둘 다요.” “그럼 언젠가 술 한잔할 기회 있겠네요?” 고연화는 당장이라도 탁지훈에게 쓸데없는 수작 부리며 꼬실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허나 다시금 고개를 돌릴때 고연화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게슴츠레 차가운 눈으로 주시하고 있는 허태윤을 발견하고는 더는 탁지훈의 말에도 응답을 하지 않는다. 이때, 연회장에 울려퍼지던 은은한 피아노곡이 멈추고 역동적인 댄스곡이 울려퍼지기 시작하는데...... 육경배가 와인잔을 흔들거리며 말한다. “도련님, 단독 무대 시작하실까요?” 여택은 혀를 끌끌 차더니 머리를 뒤로 확 쓸어넘긴다. “추면 되지! 나 여택이 무서울게 뭐가 있다고! 결과에 승복하고 멋진 춤 한번 보여주지!” 이내 그는 리듬에 맞춰 몸을 꿍실거리더니 입고 있던 정장 겉옷을 어디론가 휙 던져버린다...... 얼떨결에 옷을 받아쥔 여자애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일행들과 환호성을 지르며 너도나도 향수 냄새를 맡으려 하는데. 고연화의 응답을 얻어내지 못한 탁지훈은 딱히 신경쓰지 않은채 육경배, 허태윤과 다시금 건배를 한다. 고연화 역시 저도 모르게 입꼬리를 들어올리며 여택의 어정쩡한 춤사위를 흥미진진하게 보고있다. 시끄러운 주의 환경 탓에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그 누군가의 시선도 잊은채 말이다...... 여택은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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