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2장
강준영의 목소리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곽영건은 부랴부랴 벗어놓은 옷들을 다시 주워입는다.
“준영이 형......저 영건이에요! 방금 술 마시고 취기 때문에 여기서 쉬고 있었어요! 저......저 혼자 있는데 무슨 일이세요?”
젠장! 강준영이 왜 여기에!
방금 소유가 강준영 비서 어쩌고 하는 말을 들으니 애송이가 사장님이랑 같이 왔다고 하던 말이 떠오른다......
망했네 망했어!”
그런줄 알았으면 강준영 사람은 안 건드렸지!
“문 열라고!”
강준영이 다시 한번 윽박지른다.
강준영의 심기를 건드릴 엄두가 안 났던 곽영건은 이내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 달려나가 문을 여는데.
“형, 여기 어쩐 일이세요?”
강준영의 쌀쌀맞은 눈빛으로 자동으로 한쪽에 비켜서는 곽영건이다.
방으로 들어가 빙 둘러보지만 다른 누군가의 존재는 발견하지 못했다......
곽영건도 넋이 나가긴 마찬가지다! 방금까지 있던 애송이는 어디갔지! 어디로 도망친거야? 차라리 안 보이는게 결백을 주장하기엔 훨씬 좋지!
“준영이 형, 누구 찾으세요? 방금 제가 혼자 쉬고 있다고 했잖아요!”
소유는 어딘가 이상한지 뒤따라 들어와 두리번대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한다.
“엥? 그럴리가, 방금 고연화랑 들어오는거 내가 분명 봤는데!”
곽영건이 당장이라도 죽일듯한 살벌한 눈빛으로 소유를 쏘아본다!
이때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욕실로부터 흘러나왔고 그걸 들은 소유가 욕실 쪽을 가리킨다.
“오빠! 욕실에 있는것 같아요!”
강준영 역시 그 소리를 듣고 곽영건에게 묻는다.
“욕실에 있는거 누구야?”
“아, 아무도 없는데요!”
“오빠, 무조건 고연화일거예요! 설마......그러고 나서 샤워하는건 아니겠죠?”
소유가 믿기지 않는다는듯 얼굴을 붉히며 말한다.
곽영건은 소유가 일부러 강준영을 여기로 데리고 와 자신을 골탕 먹이려는걸 눈치채고는 끝내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붓는다.
“빌어먹을것 같으니라고! 어디서 헛소리야! 설사 그렇다 해도 지금 샤워할 만큼 빠르진 않지!”
“......”
저렇게 뻔뻔한 곽영건이라면 어쩌면 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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