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1장
강준영은 우물거리며 들릴락 말락하는 소리로 응이라고 한다. 대답을 한것 같기도, 안 한것 같기도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의를 갖추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무뚝뚝하고 거리감 있게만 느껴진다.
몇 입 먹는가 싶더니 이내 연락을 받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강준영이다.
소유는 걱정스럽게 그 모습을 바라본다. 오빠 겨우 몇 입만에 벌써 나가네? 혹시 입맛에 맞지 않는걸까?
강현월은 소유의 불안함을 눈치챘는지 그녀의 손을 다독여주며 말한다.
“소유야, 우리 오빠 저래. 늘 일 때문에 끼니도 거르거든. 너무 깊이 생각하진 마.”
조금은 안심이 된듯 고개를 끄덕이는 소유다.
“맞다 소유야, 내일 고모 생신 연회잖아. 입고 갈 예복은 골랐어?”
강현월이 말하지 않았으면 까마득하게 잊었을 소유다.
“내 기억에 남 사모님 연회엔 파트너 데리고 가야된다는 규정 있었던것 같은데? 준영 오빠 파트너 찾으셨을까?”
강현월은 소유의 말 뜻을 알아차리고는 안심을 시키며 말한다.
“소유야 걱정 마. 내가 있는 한 쭉 파트너는 너였잖아! 올해도 예외는 아닐거야!”
“역시 월이 너 밖에 없어!”
“근데, 방금 나와서 새 예복도 없지? 아님 내가 너 데리고 나가서 오빠 취향에 맞는 예쁜 예복으로 골라줄게!”
“그럼 좋지! 근데 애 데리고 쇼핑하는건 좀 불편하지 않을까?”
강현월은 그제야 눈도 제대로 못 뜬채 하품을 하며 졸음과 사투를 하고 있는 품 속의 아이를 내려다본다......
......
잠시 후.
고연화가 아직도 서류 번역에 여념이 없을때 사무실 문이 열리며 강현월과 소유 두 사람이 걸어나온다.
“연화 언니, 저랑 소유는 나갔다 올테니까 언니가 애 대신 좀 봐주실래요?”
“저요?”
고연화가 이해가 안 간다는 눈빛으로 강현월을 올려다 보더니 거절의 의사를 표한다.
“죄송합니다만 그 일은 제 업무 범위를 벗어난것 같네요.”
강현월이 다시 부탁하는 어조로 말한다.
“얼른 올게요. 소유랑 오랜만에 만나서 쇼핑이라도 하고 아기용품이라도 사려고 그래요.”
“아가씨, 쇼핑해도 아이는 데리고 가셔야죠.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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