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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장

강준영은 회의실에서 아랍 부문 관계자와 순조롭게 계약을 마치고 악수로 자리를 마무리 짓는다. 관계자는 떠나기 직전 강준영에게 아랍어로 뭔가를 말한다. 당연히 알아들을리가 없는 강준영이 줄곧 곁에서 통역을 해주던 고연화를 보고 묻는다. “뭐라고 하시는거죠?” 고연화가 자본주의 미소를 띠며 술술 설명을 해준다. “이번 협력이 여태 했던 모든 협력을 통털어 가장 기분 좋은 한 번이라고 하십니다. 뒤이은 10년에도 계속해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시네요. 라부르 선생님은 이런 진정성 있고 책임감 강한 강씨 그룹이 틀에 박힌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훨씬 마음이 가신다고 합니다.” 강준영이 의외라는듯 놀라는 눈치다. 오만하고 까다로운 그들이 보기 드물게 이런 친절한 태도를 보이다니. 아마 고연화의 통역 수준에 만족해서가 아닐까? 이내 강준영은 우아한 미소를 머금고 고객에게 머리를 끄덕여 보이더니 고연화에게 말한다. “우리도 다음 10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줘요.” 고연화는 강준영의 말에 자신의 유머스러움을 가미해 아랍어로 통역을 해줬고 고객은 호탕하게 웃으며 팔을 뻗어 강준영과 고연화 두 사람을 꼬옥 안아주더니 기분 좋게 자리를 떴다. 만족스러운 결과에 강준영은 존경심 섞인 눈빛으로 고연화를 바라본다. “고 비서, 나 대신 고객 잘 모셔다 드려요.” 고 비서? 그 호칭에 흠칫 놀란 고연화는 이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네, 사장님.” 회사에 입사하는 일은 이로써 원만한 결과를 맞았다! 고연화가 고객을 1층까지 배웅해주고 다시 들어왔을때 강준영은 이미 회사에 없었다. 성훈이 고연화를 사장실 입구에 있는 자리까지 데려다 주며 말한다. “앞으로 여기가 고 비서 자리예요. 사장님은 필요하실때면 이 전화기로 호출하시니 다른 일 없을땐 사장실로 들어갈수 없습니다. 알겠죠?” “네, 알겠어요.” 이번 계약이 성사된 뒤 성훈 역시 고연화에 대한 시선을 달리 하며 그녀의 업무 능력을 인정하는 상태였다. 허나 그건 고연화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한다는건 또 아니다. 그는 도련님과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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