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2장
고연화 역시 강현월의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그녀를 바라본다.
고연화가 왜 오빠 사무실에 있는거지? 대체 뭘 하려고?
그와 동시에 성큼성큼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강현월은 허태윤이 확인하러 왔다는걸 알고 있다! 허나 다시 고연화와 마주치게 해서는 안 된다!
고민을 하던 강현월은 일부러 큰소리로 말하며 넘긴다.
“오빠도 참, 사무실에서 고양이는 언제 키웠대? 방금 말린 생선 먹고 목에 걸렸나 봐! 앞으로 아기 고양이들한텐 이런거 먹이면 안돼!”
동생의 말뜻을 알아챈 강준영이 맞장구를 친다.
“그래, 오빠가 처음이라 그래. 다음부턴 주의할게.”
한 고비를 넘긴 강현월은 이내 고연화를 쏘아보고는 허태윤을 막아서며 말했다.
“태윤 씨, 우리 오빠가 고양이 키우는데 내가 가자마자 도망가더라고!”
허태윤은 아직도 의심이 가시지 않는지 또 한번 서재 쪽을 바라본다......
위기감을 느낀 고연화가 또 올라오는 헛구역질을 간신히 참아낸다.
허태윤이 오는게 무서웠던 고연화도 강현월에게 협조하며 고양이 소리를 낸다.
“먀옹, 먀옹~”
“배고파 죽겠네! 오빠, 나랑 태윤 씨는 먼저 가 있을테니까 얼른 와!”
그리고는 허태윤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말한다.
“태윤 씨, 우리 가요!”
고양이 소리에 허태윤도 시선을 거두고 강현월과 함께 나간다......
강준영이 다시 의자에 앉으며 놀리는듯한 말투로 고연화를 부른다.
“나와요, 아기 고양이 씨.”
서재에서 나온 고연화는 이젠 완전히 안정을 되찾은듯 하다.
강준영이 그런 고연화를 지그시 바라보는데.
“아가씨 뭘 숨고 그래요?”
“별거 아니에요. 그냥 별로 보고 싶은 사람도 아니라서요.”
강준영이 일부러 고연화를 떠본다.
“태윤이 보기 싫다고요? 왜요?”
허태윤에 대한 일이라면 딱히 장황하게 설명을 하지 않는 고연화다.
“이유는 없어요. 그냥 만나기 싫은건 만나기 싫은거예요. 방금 동생 분도 제가 허 선생님이랑 만나는거 원치 않는것 같던데요?”
강준영이 느긋하게 의자에 기대앉아 기고만장하고도 비웃음 섞인 눈빛으로 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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