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4장
잠깐의 눈맞춤 뒤 고연화는 이내 샤브샤브 먹기에만 몰두하기 시작한다.
이내 식사를 마친 고연화는 입가를 닦으며 말했다.
“탁 선생님, 오늘 청하 선생님에 관한 말씀 주신건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말이 진실인지는 알아봐야겠네요. 그리고 뒤에 하신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은 보류하죠!”
보류?
탁지훈의 예상보단 훨씬 좋은 대답이다. 적어도 여지없이 냅다 거절하는건 아니니.
“연화 씨, 전 부담을 주려는게 아니에요. 허나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땐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할수 있는 사람이 저이길 바라는거죠.”
“역시 기꺼이 도움 주시는 착한 품성은 여전하시군요! 네, 앞으로 도움 필요할때 눈치 보지 않고 말할게요!”
사실 보류라고 한건 바로 거절해버리면 탁지훈이 또 구구절절 말하는게 듣기 싫어서였다.
탁지훈이 기대에 찬 눈빛으로 고연화를 바라본다.
“그럼 우리 연락처라도 남길수 있는거 아니에요?”
잠시 고민하던 고연화는 쿨하게 휴대폰을 꺼내 건네준다.
탁지훈은 잠시 주춤하더니 이내 고연화의 뜻을 눈치챈다.
연락처를 저장한 뒤 탁지훈이 고연화의 휴대폰을 돌려주며 말했다.
“연화 씨, 저 너무 기쁘네요.”
“기쁘면 많이 드셔요! 고기는 오래 끓으면 질겨지니까요!”
“저 지훈 씨라고 불러주면 더 기쁜지도 모르겠네요.”
“네, 착한 탁지훈 씨!”
순순히 고쳐 부르지 않을거라는걸 알고있던 탁지훈은 별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또 한참이나 고연화와 평범한 일상 대화들을 주고 받았다.
......
샤브샤브 집에서 나오자 쇼핑몰 전시구역에 일렬로 쭉 놓여진 티비에서 속보로 전해지는 뉴스 화면들이 보인다.
<국제 그룹 도련님과 모 명문가 둘째 딸 결혼 임박!>
고연화가 똑같이 흘러나오는 몇 대의 티비 화면을 멍하니 들여다본다......
뉴스 자료화면은 뿌옇게 모자이크 된 남녀의 사진이었고 구체적인 얼굴도 신분도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허나 아는 사람이라면 단번에 누구인지를 눈치챌 수밖에!
탁지훈이 감격스러워하며 말한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네요! 태윤이랑 월이 드디어 양가 어르신들 동의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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