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8장
고연화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습관적으로 수건을 만지작거린다.
“......별거 아니야! 추워서!”
강찬양이 단번에 미간을 찌푸린다.
“추우면 수건 말고 내 옷이나 걸치고 있어요!”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강현월을 바라보며 묻는다.
“누나, 이젠 안 춥지?”
넋이 나간 강현월이 얼버무린다.
“어......그럼! 누나는 안 춥지!”
강찬양은 제법 진지한 상태다.
“누나, 내 옷 벗어서 고연화 씨한테 좀 줘! 방금 물에 빠지기까지 했으니 감기 걸릴수도 있으니까!”
그제야 자신이 동생의 겉옷을 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강현월은 이내 동생의 매정함에 웃음기를 잃고 만다.
“......그래! 연화 언니 감기 걸리면 안 되지!”
어쩔수 없이 겉옷을 벗어 동생에게 건네주는 강현월이다......
강찬양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옷을 받아쥐고는 다시 고연화에게 건네준다.
“자! 이거 입어요!”
고연화는 꽤나 성의있는 강찬양의 모습을 보더니 가볍게 미소 지으며 손을 내저었다.
“고마워, 난 괜찮아.”
강찬양은 이내 반강제적으로 옷을 고연화의 손에 쑤셔넣어주며 말한다.
“입으라면 입지. 나한테 뭔 체면을 차려요?”
“마음만 감사히 받을게. 진짜 괜찮다니까......”
강찬양은 더는 못 참고 냅다 고연화의 목에 두른 수건을 벗겨낸채 자신의 옷을 걸쳐준다!
순간, 선명한 자국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버리고 마는데......
깜짝 놀란 강현월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저건......
대체 어느 정도의 사랑이어야 태윤 씨가 저렇게 자국까지 남길 정도일까?
강찬양 역시 자국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고연화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이마를 탁 짚는다.
“어......그게......”
“고연화 씨!”
강찬양이 갑자기 뭔가 알아차린듯 심각하게 말한다.
“또 알레르기 생긴거예요? 그러고도 참고만 있다뇨! 기다려봐요! 내가 구급차 부를테니까!”
어이없어 입꼬리를 씰룩거리는 고연화다.
“......”
강찬양이 당장이라도 구급차를 부르려하자 고연화가 다급히 그를 말려본다.
“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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