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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장

정신을 차린 허태윤은 담배재를 탁탁 털어내며 대답한다. “내가 가지고 온게 아니라 지훈이 비서가 준거예요.” “근데 이걸 왜 아저씨가 가지고 들어와요?” 허태윤은 밖에서 생긴 일을 간단히 생략해 말해준다. “마침 문 앞에서 만나서 대신 가지고 가달라고 하던데요.” “아! 그렇구나!” 고연화는 머리에 있는 물기를 탈탈 털어내며 침대 쪽으로 가 휴대폰 메시지를 확인하려고 한다. “이리 와요!” 허태윤은 반쯤 남은 담배불을 끄며 손가락을 까딱인다. 고연화는 가기 싫은 티를 팍팍 내보이지만 냉전을 하고 싶진 않았기에 결국 순순히 그에게로 다가간다. “아저씨 무슨 일인데요?” 허태윤이 무릎을 탁탁 치며 말한다. “와요!” “......” 무릎에 앉으라고? 아니! 그건 너무 부담스럽다! 이내 그들을 빙 돌아 옆에 있는 소파에 앉으려하는 고연화다...... 허나 허태윤은 진작에 그 속셈을 눈치챘는지 긴 손으로 애송이를 품에 껴안아 무릎 위에 앉힌다. 고연화는 집사를 싫어하는 아기 고양이마냥 앙칼지게 그에게서 벗어나려 한다. 허태윤은 큰 손으로 고연화의 허리를 덥석 잡으며 도망갈 틈을 주지 않는다. “뭘 피해요? 아저씨가 잡아먹어요?” 고연화가 콧방귀를 뀐다. “누가 알아요!” 허태윤은 버둥거리는 고연화가 귀여웠는지 그녀를 품에 껴안고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한다. “됐어요, 그만 버둥거리고 그거나 말해봐요. 방금 왜 아저씨 안 기다리고 혼자 들어왔어요?” “추워서요! 아저씨랑 거기 같이 있었다가 얼어 죽게 생겼는데!” 허태윤이 애틋한 눈빛으로 애송이를 바라보더니 품에 그녀를 꼬옥 안아준다. “미안해요. 아저씨한테 화 났어요?” 고연화가 숨김없이 화를 표출한다. “맞아요! 저 화났어요!” 허태윤은 가감없이 속내를 시원하게 표출해 쓸데없는 오해를 하지 않게 하는 고연화의 이런 모습이 참 좋았다. “방금 안 따라 들어와서요?” "아니요.” “그럼 뭐 때문에 화 났는지, 아저씨가 뭐 잘못했는지 말해줘요.” 고연화는 빙빙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쏘아붙인다. “왜 아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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