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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장

머쓱해진 고연화는 곁에 있던 허태윤에게 투덜댄다. “아저씨 때문이잖아요! 생일 파티 간다고 미리 알려줬으면 빈 손으론 안 왔죠!” 허태윤은 덤덤하게 꼬치 하나를 들어 익었는지를 확인하더니 고연화에게 건네주며 말한다. “내 생일 선물도 못 받았는데 남한테 먼저 선물 사주게 놔둘것 같아요?” 이 남자, 성숙해 보이지만 사실 별것도 아닌 일로 뒤끝작렬하는 아이처럼 유치한 면이 있다! 앞서 아저씨 생일날엔 강현월이 갑자기 돌아오는 바람에 오해가 생겨 선물을 못 줬던거다.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유영에게 이끌려 반강제로 사긴 했었지만 아저씨와 강현월이 만월가든에서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곤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더랬지! 허태윤이 손에 있던 차 키를 여택에게 건네준다. “자! 선물!” 어안이 벙벙해진 여택은 눈이 휘둥그래서 묻는다. “태윤아 농담이지? 이걸 진짜 나한테 준다고?” “싫어?” 여택은 후다닥 차 키를 주머니에 넣어버린다. “그럴리가! 감사히 받아야지!” 그 모습을 본 고연화가 허태윤을 옆으로 홱 끌어오며 투덜거린다. “아저씨, 생일인 사람한테 중고차라뇨?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친구가 어딨어요?” 허태윤이 입꼬리를 스윽 올리고 고연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모자란게 없는 애예요. 저건 전 세계 한 대 밖에 없는거라서 돈 주고도 못 사거든요. 오래전부터 달라고 하던걸 안 주다가 연화 씨 봐서 쿨하게 건네준거죠.” “......” 아저씨는 늘 기사가 몰아주는 세단으로만 다니는데다 저 차는 몇 번 운전하지도 않았으니 거의 새것과도 다름없었다. 게다가 여택이 줄곧 같고 싶어하던 것이었으니 중고라 해도 무례한건 아니다! “근데 저 차 줘버리면 우린 어떻게 가요?” “지하철 타고 가면 되죠.” 어이없다는 듯 눈을 희번득거리는 고연화다. “저기요 아저씨! 상식이란게 있어요 없어요! 여기서 시중심이면 최소 두시간에 몇 번이나 환승해야 될지도 모른다고요! 게다가 막차도 못 타면 어떡해요?” “.......” 또 상식없다는 소리! 곁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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