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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장

허태윤은 예전과는 다른 높은 티비 볼륨에 단번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는 실눈을 뜬채 거실에 있는 세명의 낯선 사람을 조용히 쳐다본다. 두 하인이 늘 그랬듯 남자가 벗은 겉옷을 들어주고 그에게 슬리퍼를 가져다 준다. 허태윤은 슬리퍼로 갈아신지 않은채 선 자리에서 물었다. “거실에 저 사람들 누구야?” 두 하인은 어쩔바를 몰라하며 서로를 마주보더니 어쩔수 없이 입을 열었다. “도련님, 저 분들은 사모님 친정댁 식구들이신데......” 하인이 말끝을 흐린다. 차마 ‘새로운 사모님’에 관한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들은 아직도 상황 파악이 전혀 안되고 있었다...... 허태윤이 우물쭈물하는 그들에게 소리친다. “근데 뭐! 얼른 말해!” 하인이 어버버거리며 입을 떼지 못하고 있을때 오백현이 얼른 다가와 대신 말을 이어갔다. “도련님 오셨네요! 세 분은 사모님 부모님과 언니 분이십니다.” 애송이 친정댁? 그 말에 허태윤이 더는 방금과는 차가운 눈빛을 하지 않고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온다. 전엔 단순한 계약관계이니 친정댁에 대해 관심을 가진적이 없지만 이젠 제대로 잘 지내야 하니 언젠가 한번쯤은 그들을 만나야 했다. “연화 씨는?” 남자는 한층 부드럽고 달콤해진 목소리로 고연화를 찾는다. 사모님을 언급하자 오백현이 복잡한 표정으로 답한다. “어......사모님은 방에서 짐 싸고 계시는 중입니다. 언니 분한테 자리 내주신다고요.” 짐을 싼다? 허태윤이 미간을 찌푸린다. 또 무슨 일이지? 잘 나가다가 또 무슨 행패인지! 오백현이 오늘 생긴 일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려는 찰나....... 디저트를 다 먹고 화장실에 가려던 고설아가 문 앞에 서있는 잘생긴 남자를 보고 우뚝 멈춰선다! 그리고는 흥분에 겨워 소리치는데. “허 선생님! 오셨네요!” 허태윤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미처 듣지 못해 자세한 상황을 몰랐고 애송이 친정댁이라니 자연스레 예의를 갖추고는 고설아에게 다가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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