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장
그건 전부 아저씨가 고연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나서부터였다......
고연화가 손사래를 친다.
“괜찮아요, 점심은 제가 알아서 나가 먹을게요.”
“사모님 어디 가시겠습니까? 제가 기사 불러 모셔다 드리라고 할까요?”
고연화는 대문 밖으로 걸음을 옮기며 말한다.
“그럴 필요 없어요. 마침 걷고 싶어서 산책이나 하려고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는 오백현이다.
“어......사모님 휴대폰은 챙기셨죠? 배터리도 충분하고요? 도련님이 찾으시거나 무슨 일이라도 생기실 때 연락이라도 안 되면 큰일납니다.”
아직도 도련님이 출장 가신 그 날 밤새 연락도 안 되고 집에도 돌아오지 않은 사모님을 도련님이 미친듯이 밤새 찾아다녔던 일이 머리속에 생생하다.
생각만 해도 끔찍해나는 오백현이다.
고연화는 현관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오백현을 안심시켰다.
“걱정 마요! 오 집사는 일 봐요. 난 가볼게요.”
오백현도 이내 정중히 인사를 드린다.
“사모님, 항상 조심하셔야 해요.”
“네.”
고연화는 대답을 마치고 느긋하게 밖으로 나가버렸다.
처음부터 오백현과 고연화의 대화를 듣고 있던 강찬양은 밖으로 나가버리는 고연화를 보고는 다급히 뒤따라 나간다.
대문을 나온 강찬양은 냅다 고연화를 뒤쫓아가며 묻는다.
“저기요, 고연화 씨. 어디가요?”
고연화는 여전히 대꾸도 하지 않은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까운 버스 정류장으로 걸음을 옮긴다......
무시당한게 영 못마땅한 강찬양은 훌쩍 고연화의 앞을 막더니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묻잖아요! 어디 가는데요? 들리질 않는거예요, 말을 못 하는거예요?”
고연화는 앞이 가로막히니 그제야 입을 연다.
“너 내 상사야? 내가 어딜 가든 그걸 너한테 알려줘야 돼?”
한심해하는 고연화의 눈빛에 그제야 자신이 벌을 받으러 왔다는 사실을 다시금 기억해내곤 쭈볏거리는 강찬양이다.
“케켁......그게 아니라......저 처벌한다면서요? 언제까지 이렇게 냅둘거예요?”
“네가 한 짓도 아닌데 무슨 처벌?”
강찬양은 깜짝 놀라며 눈이 휘둥그래진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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