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0장
늦은 밤.
강현월은 몰래 빵과 간식을 들고 강찬양에게로 갔다.
성훈의 지시로 방 문 앞을 지키고 있던 두 보디가드들은 둘째 아가씨의 등장에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결국 문을 열어준다.
아가씨를 금이야 옥이야 아끼시는 큰 도련님도 여기 서있었으면 애교에 넘어가 문을 열어주셨을거다.
막아섰다는 사실이 큰 도련님 귀에 들어가면 노발대발하실게 뻔하니 모른척하고 들여보내 드려야지!
강현월이 들어갔을때 강찬양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꺼이꺼이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었다......
“찬아? 찬아 얼른 일어나! 너 그러다 숨막혀 죽어!”
누나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던 강찬양은 이내 몸을 일으키더니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얼굴로 강현월을 돌아봤다. 코맹맹이 소리로 입을 여는 강찬양이다.
“누나가 왜 왔어? 아직도 안 잔거야?”
“누나가 너 걱정돼서 잠이 오겠냐!”
강현월은 종이 몇장을 뽑아 퉁퉁 부은 동생의 얼굴을 닦아주며 말했다.
“이거 봐 이거 봐. 다 큰 남자애가 이렇게 울면 어떡해?”
울지 않으려 했지만 억울해 죽을것 같은걸 어쩌나.
강현월의 말에 이내 창피해진 강찬양이 말한다.
“누나! 난 억울하게 누명을 쓴 거라고! 난 그런 짓은 한 적도 없고 오늘 휴대폰 가지고 오려 한건 동영상 원본으로 고연화 결백을 주장하려고 했던거라고!”
눈물자국을 닦아주던 강현월이 이내 굳어버린다. 순식간에 눈가에 서늘함이 묻어나오는데......
찬이가 고연화를 도와준다?
고연화는 대체 무슨 대단한 매력의 소유자길래 무뚝뚝한 오빠도 저렇게 만들고 이 오만하기 그지없는 찬이 자식마저 간 크게 휴대폰을 훔쳐 도와주게 만드는거지?
대단한 여자네!
갑자기 멍하니 서있는 누나가 이상했던 강찬영이 미간을 찌푸린다.
“누나? 무슨 생각해? 누나도 나 못 믿는거야?”
정신을 차린 강현월은 이내 따뜻한 누나 행세를 하며 말한다.
“찬아, 그게 무슨 소리야! 누나는 당연히 너 믿지! 근데 너도 알다 싶이 오빠는 증거 없인 절대 네가 안 그랬다는걸 믿어주지 않을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누나 말 듣고 내일 일단 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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