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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장

이때, 고연화의 배에서 정적을 깨는 꼬르륵 소리가 들려온다...... 배고파진 고연화다. 어쩔바를 몰라하는 고연화의 모습에 마음이 사르르 녹은 허태윤은 입꼬리를 들어올리더니 그녀의 어깨를 톡톡 친다. “그래요, 일단은 먹는것부터 시작해보죠. 뭐 먹고 싶어요?” 일단은? 저게 무슨 말이지? 애매모호한 허태윤의 말에 고연화는 어딘가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고연화가 생각한 그런 뜻은 아닐거다! 물어보는것도 뭐한데다 꼬치꼬치 캐물으면 또 오바하는것 같아 보이지 않겠나! 고연화는 배를 만지작거리며 남자의 시선을 피한다. “......다 돼요. 다만 걷기가 싫네요, 힘들기도 하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태윤은 단번에 고연화를 가로로 번쩍 안아든다! 깜짝 놀란 고연화는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 달라올랐다. “아저씨......왜 이래요?” 남자는 고연화를 안고 걸어가며 그녀를 흘겨본다. “걷기 싫다면서요?” 한심한 눈으로 허태윤을 쳐다보는 고연화다. “제 말은 얼른 사람 불러서 데리러 오도록 하라는거였지 안고 걸으라는게 아니었잖아요!” 남자는 전혀 개의치 않는듯 태연하게 말했다. “결국 돌고돌아도 결론은 걷기 싫다는건데 내가 안고 가나, 차로 가나 뭐가 달라요?” 고연화가 입꼬리를 펄떡인다. 이런 빌어먹을 괴짜 논리 같으니라고! “아니 그게 아니라 아저씨 이러면 제가 뻘쭘하잖아요! 여긴 서강대교예요! 지나가는 차들마다 이상한 눈길로 저희 쳐다볼거라고요. 몰래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리면 아저씨 체면이 뭐가 돼요?” “법적 부부사인데 뭐가 무서운데요?” “......제가 부끄러워서 그래요!” “걱정 마요. 내 얼굴이 나온 동영상이나 사진은 내 동의 없인 절대 못 퍼지니까.” “......” 못 퍼진다 한들 지금 상황이 머쓱하다는건 달라지는게 없지 않은가? 서강대교에서 이러고 다니면 다들 정신병자로 착각할게 뻔한데! 도망칠데가 없었던 고연화는 꼼수를 써 얼굴을 남자의 가슴팍에 파고 들었다. 망신 당할거면 혼자 당하라지...... 고연화만 얼굴을 내밀지 않으면 될 일이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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