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장
허 선생님도 건드리면 안 됐지만 강 아가씨 오빠되는 사람도 용의자를 쉽게 놓아주진 않을텐데.
허 선생님과 강 선생님의 압박에 동시에 짓눌린 두 경찰은 머리가 터지기 직전이다......
“누가 증거 불충분이래요?”
별안간 강준영의 위엄있는 목소리가 엘리베이터 쪽에서 들려온다......
소유는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는 즉시 고개를 돌려 반짝이는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준영 오빠!”
강준영은 느긋하게 걸어오며 허태윤에게 뒤지지 않는 재벌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강현월은 오빠를 보더니 믿는 구석이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허태윤 곁을 떠나진 않았다.
강찬양은 형을 보더니 잔뜩 긴장해서는 본능적으로 도망갈 자세를 취했다.
소유는 반갑게 앞으로 걸어나가며 말했다.
“준영 오빠, 마침 잘 오셨어요! 경찰들이 그러는데 고연화와 범인이 만난적 있다는 증거를 대야만 죄를 입증할수 있다고 했어요! 근데 증거가 없다네요......”
강준영은 눈썹을 으쓱거리더니 말했다.
“누가 증거 없대?”
소유는 넋이 나가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있어요? 준영 오빠는 증거가 어딨는지 알고 계신거예요?”
“내가 증거야!”
강준영의 말투는 나긋했지만 그 속엔 힘이 있었다.
“그저께 밤, 우연히 한강에서 고 아가씨와 범인이 함께 있는걸 봤지.”
강준영은 그들에게 다가가 걸음을 멈추고 경찰들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이윽고 ‘선한’ 눈빛으로 허태윤을 바라봤지만 무의식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모습엔 강력한 힘이 내포돼 있었다.
“태윤 씨 죄송합니다. 이 일은 저희 여동생의 안전에 연관된 일이니 끼어들수 밖에 없겠네요.”
허태윤은 위험한 눈빛으로 강준영을 게슴츠레 쳐다보며 말한다.
“그래서 대단한 강 도련님이 다 제쳐두고 여기 달려와서 거짓말까지 해가며 증인 서주는겁니까?”
강준영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더니 겸손하게 웃으며 말한다.
“태윤 씨, 절 너무 가볍게만 보셨네요. 방금 제가 한 말은 전부 사실이지, 거짓말이 아닙니다. 제가 보고 있는 한 아무도 제 여동생 해치지 못할거고 흔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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