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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2장

지성이 눈썹을 들썩였다. “걱정 마세요, 손가락 좀 건드렸을 뿐이니까 별문제 없을 겁니다. 다시 데려와서 잘 보살피면 얼마 안 가 회복할 거예요.” 울분에 겨운 화연이 지성을 때리려 하자 다가가기도 전에 경호원이 그녀를 막았다. 마음이 놓이지 않은 성호가 화연을 옆으로 바짝 끌어왔다. “예린이랑 상관없는 일이면 무사히 돌아올 거야. 만약 그게 진짜면 당신도 알잖아......” 성호의 음성이 일순 차갑게 식었다. 친딸의 실종이 의붓딸의 소행일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다. 그래도 노련했던 그가 질문을 이어갔다. “예린이 혼자서 어떻게 윤서를 데려가? 차창까지 부서진 걸 보면 도와준 사람이 있을 텐데. 친아빠랑 연관됐나?” 지성이 그제야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박화연 씨, 지금이라도 박동성한테 전화하시죠. 당신은 아니더라도 그 사람은 재결합할 생각이 있어 보이던데. 윤서한테 수작 부리지 말라고 설득하세요. 아니면 윤서의 마지막이 곧 당신 딸 최후가 될 테니까.” 지성이 손을 까딱거리니 경호원이 화연의 핸드폰을 건네줬다. 이게 또 언제 이들의 손에 들어간 건가, 배지성은 오늘 작정을 하고 왔구나. 윤서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지 못하면 절대 여기서 멈출 것 같지 않다. 또 한 번 울려 퍼진 예린의 비명에 화연은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었다. 화연이 핸드폰을 빼앗아 저장된 번호를 눌렀다. 옆에 있던 성호는 통화 기록 뒤에 적힌 숫자 2를 보게 됐다. 역시 그 남자와의 통화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성호는 버럭 화를 내는 대신 그걸 가슴에 새기기로 한다. 딸이 지시한 일을 마무리하기도 전에 동성은 생각지 못한 연락을 받게 됐다. 그가 환희에 찬 얼굴로 조용한 곳으로 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화연아, 무슨 일로 전화했어?” 화연은 그가 허튼소리라도 할까, 잽싸게 말을 잘랐다. “나윤서 거기 있지?” 딸에게 윤서를 처리하겠다 약속했는데 지금 와서 들통날 순 없는 노릇이다. “뭐? 내가 나윤서를 어떻게 알겠어? 걔가 뭐래?” “속일 생각하지 마!” 화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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