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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1장

“그럴 거 없어, 잔머리 그만 굴리라고 전하러 온 거야. 그동안의 정을 봐서라도 좋게 말로 한다는 거 알아둬. 아예 사이 끊어내고 싶으면 계속 지금처럼 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준영이 고개를 돌렸다. 유가영에게 해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그는 곧바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준영 오빠! 오빠! 강준영——” 애타게 불러도 뒤돌아보지 않는 남자다. 야멸친 그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유가영은 결국 참지 못하고 손에 들린 아침밥을 밖에 내던졌다. “서수연! 서수연 그 년 내가 죽여버릴 거야!” 유가영의 눈빛에서 배어 나오는 살기가 선득하다. 서수연만 아니면 강준영이 언제 이리 쌀쌀맞게 군 적이나 있나? 대체 무슨 말로 현혹했길래 서수연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니는지. 유가영이 서수연보다 못한 게 뭐라고? 미국에 있을 때 둘이 얼마나 행복했는데. 이게 다 그 여자 때문이다. 유가영은 곧장 서유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때 말했던 그 일, 아직 유효해?” “하, 겁쟁이 같은 게. 제대로 못할까 봐 무섭다며?” 마뜩잖은 음성이 들려왔다. 이제 서유라는 빈털터리다. 지난주, 서수연이 이은숙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며 서유라의 마지막 약점마저 사라져 버렸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지라 당장 서수연과 정면 돌파를 한대도 무서울 게 없다. 다만 그럴 때마다 무모하게 굴지 말라는 유가영의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야만 했다. 시간도 많은데 뭐든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던 유가영이 갑자기 계획을 바꾸려 든다. “생각해 봤는데 나도 무서울 게 없겠더라고. 각오하고 덤비는 건데 뭐. 성공하면 서수연 인생은 끝이고 난 내가 원하는 남자 만날 수 있어, 너도 네가 가려던 길로 나아갈 수 있고. 실패한다 해도 후회는 없을 거야, 적어도 지금 상황보단 훨씬 낫겠지.” 서유라도 덩달아 흥분하기 시작했다. “확실해? 그럼 나 바로 실행에 옮긴다! 서수연이 애원하는 꼴 보고 싶어서 미치겠어.” “확실하지 그럼, 다른 건 나한테 맡겨. 내가 불러낼 테니까 넌 물건만 잘 준비해.” 형형히 빛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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