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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6장

“그래, 몸 조심하고.” 스치듯 건넨 말 한마디에도 유가영은 감동을 받아 눈물을 그렁거릴 정도다. 이럴 줄 알았다니까, 그냥 서수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티를 못 내는 거겠지. 그동안 늘 강준영의 1순위였던 유가영인데, 서수연이 끼어들었다 해도 그 사실엔 변함이 없을 거다. “응, 걱정 마. 오빠가 옆에 없어도 내가 내 몸 잘 챙길게.” 서수연은 못 들은 척 식사를 이어갔다. 먼저 식사를 마친 유가영에게 강준영은 거실에 가 있으라 말하는데. 자리를 뜨기 전, 유가영이 김이월에게 눈짓을 보냈다. 미리 약속한 대로 각자 흩어져 계획을 실행하자는 뜻이었다. “선생님, 아가씨랑은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신기한 조합이라서요, 한 분은 회사 CEO에 한 분은 신인 배우시라.” 적절한 타이밍에 김이월이 질문을 꺼냈다. 눈을 반짝이는 그녀는 어쩐지 진심으로 흥미가 있어 보인다. 마주 본 두 사람 중, 서수연의 뺨이 발그스레해진다. 강준영은 짧고 굵게 한마디만 했다. “인연이죠.” “그런 거야? 그때 준영 씨 못 만났으면 지금 우린 아무 사이 아닐 걸.” 수연의 두 눈이 집요하게 준영을 훑었다. 궁금하다, 그때 그가 뒤돌지 않았으면 지금쯤 둘은 함께였을까? 그럼에도 강준영은 확신에 차 있었다. 그렇게 서수연을 놓쳤어도 언젠가 꼭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거다. 둘은 인연이니까, 결국 돌고 돌아 마주치게 되겠지. “왜 그렇게 확신을 해? 모르잖아, 내가 딴 사람 만나서......” 약간의 도발 섞인 말에 강준영의 얼굴이 조금 굳어 내렸다. “딴 사람 만났어도 내가 가로챘을 거야. 알잖아, 나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거.” “참나, 첫인상은 별로였으면서. 그땐 내가 최대한 멀리 떨어져 줬으면 했겠지.” 툴툴대며 눈을 부라리는 모습에 준영은 수연의 귓불을 매만졌다. “좋을 대로 생각해, 어차피 넌 내 옆에 있게 될 거니까.” 건너편의 김이월이 입매를 달싹인다, 제게 왜 이런 혹독한 미션이 주어졌을까. 이건 뭐 비밀을 캐내려는 게 아니라 방해꾼 노릇이나 하고 있는 건데. 오늘 오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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