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9장
그런데도 강준영은 날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오글거리는 고백조차도 서슴지 않는다. 팬들 또한 좋은 말만 해주는지라 이젠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자신감도 커져만 간다.
데뷔 이래 고작 영화 한 편 찍은 게 다인 수연이지만 그 사이에 생긴 사건 사고는 말도 안될 정도로 많다.
그럴 때마다 묵묵히 곁에서 응원해 준 팬들인데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까.
그들이 아니라면 연예계 생활을 굳건히 이어 나가려 하지도 않았을 거다.
팬들의 애정은 동력의 일부다, 그들이 바란다면 연기 생활도 오래오래 이어가야지.
맨 처음 우연히 마주친 팬들과 했던 약속처럼.
“내 자리 남겨뒀다가 팬들이 싫어하면 어떡해?”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인생 첫 팬 미팅에 준영도 함께 했으면 좋을 텐데.
“그럼 백스테이지에 있어 줘, 그것도 똑같지 뭐.
다들 내가 뭘 하든 진심으로 좋아해 주는 팬들일 거야.
그래도 준영 씨 보는 건 꺼려할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지.”
강준영이 서운해하는 게 싫은 만큼 팬들이 그러기도 원치 않는다.
첫 팬 미팅에 웃는 일만 가득하길 바랄 뿐이다.
강준영과의 일은 팬들과 천천히 얘기하도록 하자, 어차피 평생 함께 할 사람이니 알게 될 것도 시간 문제니까.
그래서 기자들에게 에워싸여도 숨기려 하지 않았던 거다.
이왕 알게 될 바엔 이 기회에 알리는 것도 나쁘진 않을 테지.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지어 찍힌 사진을 보며 이를 사리무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영아, 준영 오빠 진짜 딴 여자 만났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이럴 리가 없는데......너 정도 매력이면 푹 빠져야 정상 아닌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김이월이 가뜩이나 부글부글 끓는 유가영의 신경을 살살 긁었다.
서유라와 손잡고 서수연의 루머를 퍼뜨리려 했건만 강준영이 동행했을 줄이야!
두 사람이 열애설로 실검을 장악하는 건 유가영의 계획에 없었단 말이다!
“안될 것도 없지, 여자가 진짜 예쁘긴 하네, 무슨 사람 이목구비가 저래?
유가영이 라이벌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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