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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8장

준영은 의료진들에게 유가영을 보내고 홀로 복도 의자에 자리 잡았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머릿속을 끊임없이 헤집는다. 얼마나 지났을까, 켜켜이 쌓인 묵직한 한숨을 내뱉으니 또 서수연 생각이 났다. 연예계에 몸 담그고서도 수연은 단 한 번도 초심을 잃은 적이 없지. 서로 물고 뜯기 바쁜 이 바닥에서도 누굴 해칠 궁리는 커녕 본업에만 충실하다. 그런 서수연이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걸 떠올리노라니 또 한번 가슴이 저려왔다. 이번 일은 결국 그의 잘못이다. 굳건하게 수연을 믿었더라면 두 사람 사이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 거침없이 내뱉은 말들이 상처를 줬다는 것도 안다. 다만 쓰러져있는 유가영을 봤을 땐, 그해 저 때문에 납치 당한 유인영이 겹쳐 보여 무기력함이 몰려오며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이 모든 게 유가영의 거짓말로 초래됐을 줄, 또 결국 그녀 스스로에 의해 밝혀질 줄은 꿈에도 모른 채. 강준영이 고개를 틀어 병원 천장을 멍하니 바라봤다. 이제 보니 할머니 말씀이 다 옳았구나. 둘 사이를 보다 정확히 정의 내렸더라면 이 지경까지 오진 않았겠지? 유가영의 마음을 알아채고 알아듣게 잘 말해줬으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지도 모른다. 난생 처음 후회라는 감정이 생겨난 강준영이다. 레오의 조사는 계속됐다, 이번 사건은 예상보다 훨씬 더 쉬워 보인다. 연예계 관계자로 둔갑한 오유미가 온라인에 남긴 흔적이 지나치게 많아서다. 거기에 로또 당첨이 아니면 설명하기 힘든 거액의 은행 거래 내역까지. 이로 보아 공범이 있는 건 분명하다. 다만 감히 강씨 집안 사모님에게 손을 쓸 사람이 누구란 말인가. 한편, 유가영과의 통화를 마친 오유미는 더 이상 이 일에 마음 졸이지 않기로 한다. 어차피 변호사를 선임해 준다는데, 재판 당일 함께 출석하면 그만 아닌가? 서수연을 모욕한 것도 아니고 겨우 인터넷에서 말 몇 마디 했는데 그걸 가지고 뭘 어쩐다는 건지. 으스대는 오유미는 여전히 연예인 관계자라는 타이틀을 걸고 커뮤니티를 활보했다. 이어질 폭로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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