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9장
이제 보니 그래도 겁은 있는 모양이다.
오유미 이 여자는 법에 대한 경외심이라도 있으니 망정이지, 법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방탕하게 구는 자들이야말로 정녕 답이 없는 부류다.
“오유미 씨, 지금 말은 협박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법적 절차에 따라 고소 진행할 겁니다. 근거 없는 헛소문을 재차 유포할 시엔 엄한 벌에 처해질 거라는 걸 잊지 마세요.
하실 말씀은 저 말고 오유미 씨 담당 변호사를 통해 전달하면 됩니다.
아, 다시 한번 귀띔해 드리죠. 확인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멋대로 짜깁기해 온라인에 유포한 오유미 씨의 행위가 바로 명예 훼손입니다.
저희 당사자의 권익을 침해한 거나 마찬가지고요.”
레오는 이제 제 본분과 책임을 다했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해명 글을 올리겠지.
또한 앞서 허위로 유포한 부분에 대해 나열하며 서수연에게 사과를 할 테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이들이 다 깨어있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뒤에야 제 잘못을 알아차리곤 하니까.
일방적으로 종료된 통화 뒤, 오유미는 갈팡질팡 어쩔 바를 모른다.
그 여자가 분명 이렇게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댓글 알바를 구할 자금까지 마련해 줬단 말이다.
실상은 그 돈을 쓸 겨를도 없이 서수연의 열기가 엄청났다는 거다.
근거 없는 그녀의 억측글에도 다들 기다렸다는 듯 득달같이 달려들었지.
지금쯤이면 커뮤니티 사용자 모두가 서수연이 이런 악마라는 걸 알게 됐을지 모른다.
허영심이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처럼 부단히 팽창한다.
의식적으로 억제하려 든다면 없어질지도 모르지만, 일단 그 중에서 만족과 희열을 느끼는 순간엔 더 이상 현 상황에 안주하지 못하게 된다.
지금의 오유미가 그러하듯이.
맨 처음 그 여자와 계획한 건 서수연의 ‘실체’를 폭로하는 정도였다.
다만 이젠 지어낸 헛소문만 해도 벌써 얼마인지 모를 정도다.
심지어 제가 연예계 관계자라 속이기까지 했으니.
어찌 된 일인지 그녀가 지어낸 말은 다들 철석같이 믿어주는 듯했다.
더는 멈출 수가 없는데 어떡하지.
벌써 네티즌들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