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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5장

“휴......” 과연 할머니에게 이 일을 알린 게 맞는 선택이었을까. 얼마 되지도 않아 할머니는 무사히 도착했으니 걱정 말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네, 그럼 일찍 주무세요 할머니.” 하룻밤 자고 올 거라던 할머니가 바람을 가르며 들어오는 모습에 할아버지는 의아할 따름이다. “왜 지금 와? 거기서 잠이 안 와? 그 정도면 수연이 설득해서 집 데려왔어야지.” 할머니가 손을 휘이휘이 내저었다. “하룻밤 자기엔 충분했어, 다른 일 때문에 온 거야.” 어쩐지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할아버지가 걱정스레 물었다. “또 무슨 일인데 그래?” “하, 우리도 참 늙긴 늙었나 봐. 눈치가 얼마나 무뎠으면 유가영 걔를 집안에 들여!” “그게 무슨 말이야? 요즘엔 잠자코 있기만 하던데.” 그 사이, 할아버지가 미지근한 차 한 잔을 할머니에게 건넸다. “내가 그날 밤에 주방이랑 준영이 서재에서 걔를 봤거든. 걔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준영이랑 딱 붙어있는 사진 찍어서 실수인 척 수연이한테 보냈대!” 할아버지도 충격에 찬 공기를 들이마셨다. 간 크게 이 집안에서 그런 짓을 벌일 줄 누가 알았을까. “어쩜 애가 그렇게 독해!” “흥, 오빠라고 부르는 것부터가 거슬렸어. 걔네 아버지가 준영이 구해준 건 맞지만 제 딸이 우리 손자한테 관심 받을 자격이나 있는진 미리 알아봤어야지! 수연이는 너무 착해서 문제야, 이런 일까지 겪고도 준영이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끙끙 앓기만 했잖아. 그동안 남몰래 삭힌 것만 얼마겠어. 오늘 내가 끈질지게 묻지만 않았어도 언제까지고 숨겼을지 몰라!” 할아버지도 땅 꺼지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렇게 여리고 섬세한 애가 얼마나 속상했을까. 당신이 얘기하러 간 게 천만 다행이네. 그나저나 준영이가 유가영이 사진 찍게 내버려뒀을 리가 없는데?” “그게 문제라는 거야, 내가 갔을 때 준영이 들어가도 모를 만큼 곯아떨어져있었어. 평소엔 그런 적 없는 애였는데, 유가영이 약을 탄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 “제 목적 때문에 그렇게까지 한다고? 준영이가 멀쩡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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