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5장
“얼른 앉아. 오랜만에 보네, 요즘엔 잘 지내?”
강준영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 뒤에야 배지성은 싱긋 웃으며 답했다.
“잘 돼가고 있어. 그때 자신 없다고 했던 계약 있지? 그것도 따냈거든.”
좋은 소식에 서수연의 얼굴도 덩달아 활짝 폈다.
“너무 잘 됐다, 그거 힘든 계약이라고 했잖아. 그래도 회사 직원들 능력에, 너까지 나서면 어느 누가 안 흔들리겠어?”
반달웃음을 지으며 자연스레 머리를 쓰다듬는 배지성의 행동이 당사자인 서수연과 강준영을 모두 벙찌게 만들었다.
갑작스런 스킨쉽의 이유를 몰라 서수연은 반사적으로 목을 잔뜩 움츠렸다.
게다가 강준영까지 있는 상황이라, 더욱이 이상한 장면이 연출됐다.
“어——고마워. 막 촬영 끝나서 머리 헝클어진 줄도 몰랐네.”
여전히 입꼬리를 끌어 올린 배지성은 직전의 제 행동에 대해 그 어떠한 부연 설명도 하지 않았다.
외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건 강준영.
배지성보다 한 뼘이나 더 큰 그는 일어서자마자 선득한 위압감을 과시했다.
다만 오랜만에 보러 와준 배지성과 얼굴 붉히기 싫었던 서수연이 그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두 사람의 시선이 얼켰고, 강준영은 제가 서수연에게 졌음을 알아챘다.
어쩔 수 없지, 그러게 누가 방금 그리 모진 말로 상처를 주랬나.
다시 소파에 털썩 앉은 그는 난감하고 멋쩍은 상황에도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그럼 넌? 넌 촬영 잘 돼가?
듣기론 오명도 벗고 다들 더는 함부로 집단 따돌림이라 못한다던데!”
그 말에 서수연의 안색도 밝아졌다.
그날, 모든 증거들을 인터넷에 기재한 뒤에야 네티즌들은 비로소 그들이 강이정에게 놀아났다는 걸 알아챘다.
덕분에 더는 오명을 안고 갈 필요가 없어진 것.
“전보다 훨씬 순조롭지. 다들 가족한테도 말할 엄두를 못냈는데 해명한 뒤엔 더는 숨길 게 없어졌잖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들 촬영 시작했다고 우리한테 삿대질까지 했어.
모두가 우릴 좋아하진 않겠지만 지금은 적어도 기대가 생겼지.”
여전히 일부 대중들은 그들은 따돌림 가해자로 여기며 비난한다.
다만 대부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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