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7장
고민하던 서수연은 종내 직접 나서 팬들을 달래기로 한다.
저에 대한 걱정으로 속상해하는 걸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다들 잘 쉬고 있어요?”
갑작스런 서수연의 등장에 일순 채팅방은 충격으로 고요해졌다.
“어?! 뭐야 뭐야!
진짜 수연 언니?”
“가짜죠? 여러분들, 제 눈이 잘못된 거 맞죠?”
“여러분, 저 서수연 맞아요.”
확인 사살에 열광한 팬들이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이며 서수연의 문자는 벌써 온데간데없이 자취를 감췄다.
이성적인 팬들이 나서 그들을 말렸다.
“다들 진정해요, 수연이도 분명 할 얘기 있어서 왔을 텐데 이러면 수연이 문자가 덮이잖아요.”
다들 좋아하는 연예인과 이토록 가까이 해본 건 처음이라 모두 터질 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있었다.
“수연의 눈물 님, 저 대신 질서 바로잡아주셔서 감사 드려요.
또 이 시간에 방해 드려서 여러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요.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도 저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촬영팀에서 해명도 했으니 저도 더는 언급하지 않을 거예요.
컨디션은 거의 다 회복했으니까 다들 걱정 마세요.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으로 스크린에서 만나 뵐게요.”
그 말을 끝으로 서수연은 더 이상 답장을 이어가지 않았다.
그래 봬도 팬들의 채팅방인데 자주 나타나는 건 별로인 것 같아.
방금 전의 문자는 벌써 관리인에 의해 상단에 고정됐다.
다들 5분이 지나고, 서수연이 떠난 걸 확인한 뒤에야 너도 나도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으아아아, 하늘에서 수연이가 뚝 떨어졌네. 걱정 말라고 우리 다독여 주러 왔나 봐.”
“맞아, 우리가 걱정하는 게 그렇게 겁이 나는 거지.
진짜 하루빨리 촬영 끝나고 극장에서 수연 언니 얼굴 보고 싶다.
지난번 메이킹 영상은 너무 봐서 다 외울 정도야, 첫 작품 너무 기대돼!”
“여배우 덕질하긴 또 처음이네, 나 수연이가 연기한 담이한테 첫 눈에 반했잖아.
이런 역동적인 배우는 본 적도 없어! 착하고 따뜻하기까지 하니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어야지!”
어느덧 사석에서 저를 봤던 일로 화제를 돌린 걸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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