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9장
“지금이라도 늦진 않았어, 어머니 아직 기다리고 계셔.”
그들의 타이름은 무용지물이었다.
원규민의 머릿속은 오로지 강준영이 주는 현금으로 여길 뜨는 것 뿐, 더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됐고, 난 벌써 길을 정했어! 착한 놈은 다음 생에나 하지 뭐!”
그가 막 칼을 들고 감독을 덮치려던 찰나, 강준영이 벼락같이 달려들었다.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서슬 퍼런 그의 그림자가 짓쳐들어오며 원규민은 연신 뒷걸음질을 쳤다.
저도 모르게 이유진을 잡고 있던 손에서 힘이 풀렸다.
“이——”
문지원은 곧장 이유진에게로, 감독과 프로듀서 역시 지체 않고 강준영을 도우러 나섰다.
그래봤자 한낱 사장이 허우대만 멀쩡하겠지 싶었던 건 원규민의 착각이었다.
그가 주먹을 내밀기도 전에 강준영은 인정사정없이 갈비뼈를 가격했다.
반격의 여지도 없이 연거퍼 당한 원규민이 비틀대며 뒤로 물러선다.
“억——”
낭패감에 열 받은 원규민이 손에 들린 칼을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다.
“다 죽어! 다 같이 죽자고 이것들아!”
미간을 와락 구긴 강준영이 몸을 피하다 그의 칼을 내치려 할 때였다.
약해빠진 이 놈이 그의 복부로 정확히 칼끝을 겨눠왔다.
“난 안 잡힐 거거든......”
곁에서 지켜보는 문지원은 이 상황이 당황스럽고 기막힌다.
어쩜 저리도 무책임한 인간이 다 있을까.
대체 어느 여자가 저런 놈이랑 만나려 한다고.
원규민이 바닥에 엎어졌고 도윤이 오만상을 쓰며 달려갔다.
그리 심하게 다친 건 아니지만 칼은 진즉 강준영의 발에 차여 저 멀리 내동댕이쳐졌다, 잠시 뒤면 증거로 채택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그가 왜 이런 꼴로 살아가는지 강준영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강이정이 지시한 거지? 너랑 이유진 사이엔 원한 없잖아, 강이정 맞지?”
제압 당한 원규민은 마라도 끼였는지 절대 강이정의 이름을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
“다 내가 한 거야, 잡을 거면......날 잡으면 돼. 걔는 아무 잘못 없어.”
그래도 현장의 모든 이는 안다, 이 일이 분명 강이정과 연관됐음을.
원규민이 그 이름 석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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