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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8장

“저희가 수연 씨 메이킹 영상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아직 촬영 끝나지 않아서 같은 영상만 주구장창 돌려보긴 하지만요. 수연 씨 깨고 나서 저희 교수님이 단톡방에 문자까지 남기셨어요, 안 그랬다간 간호사들 울다가 뒤로 나자빠졌을지 모른다니까요!” 세상에, 제게 그런 열혈팬들이 있었다니. 믿기지 않았지만 확신에 차 말하는 혜진을 보니 거짓말은 아닌 듯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서수연은 결국 결심을 내렸다. “저 이제 다 나았다고 말해 주세요, 경과 지켜보는 중이니까 며칠 뒤면 촬영하러 갈 수 있다고요.” 혜진이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다들 병원 관계자들이라 수연 씨 상태는 수연 씨보다 더 잘 알아요. 어떤 팬들은 수연 씨 다 나으면 사인까지 받으려고 기다린다니까요.” “그럼요, 당연히 해드려야죠.” 팬들에게 서수연은 늘 할 수 있는 건 다해주고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팬과 배우의 관계는 곧 달과 별 아닌가. 별이 있어야만 달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쓸쓸함을 느끼지 않을 터. 다만 달이 없다면 별들 역시 빛을 발하진 못할 거다. 그래서인지 서수연은 평소 SNS에 달린 팬들의 댓글을 빠짐없이 챙겨본다. 정말이지 연기는 그녀에게 전혀 체감해 보지 못한 것들을 안겨줬다. 얼굴도 모르는 먼 곳의 누군가가 연기 영상 하나 만으로 묵묵히 저를 좋아해주지 않나. 혜진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전 나갈게요, 푹 쉬세요. 다시 깨어나실 땐 선생님도 와 계실 거예요.” 혜진의 말에 기대를 걸고 서수연은 다시 눈을 감아보기로 한다. 한편, 강이정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촬영팀에, 생각보다 명줄이 질긴 서수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 속에 10초를 넘게 누르고 있었는데 눈을 떠? 방금 다들 제게 적대심을 드러낸 건 분명 도 감독 때문일 거다. 하루 아침에 스타 반열에 오르려던 게 아니면 아직까지 여기에서 참고만 있을 리 없지. “진작 이럴 줄 알았으면 아예 못 깨어나게 해두는 건데, 쯧......” 다만 여전히 그대로인 제 아리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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