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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6장

결국 강준영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틈을 타 방을 빠져나왔다. 이인호 쪽에도 아직 해결할 일이 산더미다. 미안함이 그득하지만 그들 사이의 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데 대해선 어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잘 말씀드려야만 했다. 어찌 됐든 강준영과 계약서를 썼으니 두 분을 걱정케 만들지 말아야 할 의무도 있느니라. 이인호를 찾아 나섰지만 결국 보이지 않아 사과 문자를 보냈다. “인호 씨, 정말 미안해요. 지금은 어때요? 심하게 다쳤어요?” 서수연은 집으로 달음박질해가며 한편으론 촬영장 매니저에게 이인호의 상태를 살피도록 했다. 다행히 그의 컨디션은 괜찮은 듯 보였고 사진까지 찍어보내줬다. “걱정 마요. 그때만 아팠지, 선생님도 힘 조절하신 거였어요.” 그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토해냈지만 미안한 마음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미안해요, 우리 일에 휘말리게 해서. 잘 설명했어요, 다신 촬영장에 나타날 일 없으니까 인호 씨가 헤아려 주길 바래요.” 그보다 이인호는 서수연이 강준영을 그리 설득했다는 게 더욱 놀라웠다. 서수연의 영향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나 보다. “괜찮아요, 선생님도 기사 보고 질투하신 건가 봐요. 우리가 동료 이상의 사이라 오해하셨던 것 같은데 수연 씨가 잘 설명한 거라면 분명 이해하실 거예요.” 반면 서수연은 휴대폰 화면을 향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해? 천만에. 이인호더러 푹 쉬라고 말해준 뒤, 서수연은 감독에게 반차를 냈다. 루머들도 갈수록 몸집을 키웠다...... 얼굴 붉히며 싸웠던 강준영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결국 홀로 집에 돌아갔다. 거실로 들어서니 할아버지는 소파에, 할머니는 주방에 계신다. 평소 책 읽기를 즐기시던 할아버지는 갑자기 돌아온 서수연을 보며 적잖이 놀랐다. “수연아, 왜 벌써 왔어? 오후 촬영 끝난 거야?” 할머니도 인기척에 주방에서 나오셨다. 손자와 손주 며느리에게 직접 밥을 차려주는 게 할머니에겐 제일 큰 낙이다.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그 모습만 봐도 흐뭇해하니 말이다. 할머니가 앞치마를 벗어 아주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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