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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7장

그렇게 패기 넘치더니 추잡하게 그런 식으로 군거구나? 임지혜가 잠시 목을 축이곤 말을 이어갔다. “그 뒷배만 있으면 아마 얼마 안 돼서 A급 배우로 자리잡을 거예요. 우리같은 것들은 다 뒤로 내쳐지는 거지.” 표정 관리에 익숙치 않았던 서유라는 벌써 끔찍할 정도로 얼굴이 어두워졌다. 임지혜가 이때다싶어 연타를 날렸다. “서수연 씨 연락처 있어요? 친자매일 텐데 이럴 때라도 콩고물 좀 얻어야지. 그 부자한텐 서유라 씨 몫 챙겨주는 거 정도는 일도 아닐 거예요.” “더러워서 싫어요 전!” 주먹을 으스러질듯 움켜잡고 빽 소리를 지르던 서유라는 아차 싶었는지 금세 사과를 했다. “죄송해요! 언니한테 한 말은 절대 아니에요! 서수연이랑 있었던 일만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욱하는 바람에. 놀라셨어요 언니?” 임지혜는 전혀 개의치 않으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근데 가족끼리 해묵은 원한이 있으면 쓰나요? 번호 있는 유라 씨가 잘 말해줬으면 하는데.” “네?” 임지혜를 바라보는 서유라의 눈빛엔 막연함이 가득했다. “연기 좋았어요. 기회 되면 다음에 같이 일해 봐요.” 활짝 웃으며 말하는 임지혜의 말은 번번이 서유라의 예상을 빗나갔다. “그......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다음이라뇨?” 멋쩍은 웃음은 한참이 지나도 가시질 않았다. 벌써 목적을 이룬 임지혜는 느긋하게 등받이에 기댔다. “서유라 씨, 이 바닥에선 실력도 실력인데 인지도가 더 중요해요. 언제 서수연 씨처럼 빵 뜨면 그때 같이 일해요. 지금은 친동생 서수연 씨랑 먼저 일해보고 싶네요. 서수연 씨만 있으면 우리 영화도 덩달아 흥행할 거거든요.” 능멸 당했다는 생각에 서유라는 고개를 숙이고 이를 빠드득 갈았다. 서수연은 왜 자리에 없으면서도 소중한 기회를 가로채는지! “언니, 언니는 서수연 걔가 어떤 애인 줄 몰라요. 진짜 같이 일하실 거예요?” 참다 못한 임유라가 무리수를 두며 물었다. 임지혜는 그런 순진함이 안타까운지 웃음 지었다. “우리 업계에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과연 중요할까? 유라야, 언제까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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