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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5장

“자꾸 묻지 말고 시간 내서 와.” 사실 서유라같은 무명 배우들은 남아도는 게 시간이다. 그런 서유라마저 제 귀를 의심했다. 혹시 대표님이 잠꼬대를 하시는 게 아닐까? 아니면 드디어 빛을 발할 시기가 온 건가? 하! 서수연도 되는데 서유라가 안될 것도 없지! 지난번 SNS에서 서수연의 메이킹 영상을 공유하며 예쁜데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는 오랜만이다라는 글들을 봤었다. 보는 눈이 그렇게나 없어서야 원. 하다하다 서수연을 좋아한다는 게 말이 되나. 다시 검색했을 때, 서수연이 하룻밤 사이 팔로워 80만명을 얻게 된 걸 보곤 피를 토할 뻔했다. 정교하게 편집한 셀카들을 자주 올리는 서유라의 팔로워가 서수연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게 된 것. 대체 왜? 어쨌든 어떤 대단한 분이 뵙자고 하시는진 모르지만 그녀에게도 기회가 왔다. 잘 보이기만 하면 그 분을 따라 영화 출연도 할 수 있겠지? 분명 그 정도 A급 배우면 손에 쥔 대본만 해도 수십개일 테니까. 잔뜩 흥분한 서유라는 다른 때보다도 훨씬 말끔히 차려입었다. 하물며 작은 배역이라도 얻으면 무명 배우로선 오래도록 우려먹을 수 있을 거다. 그럼에도 여전히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의심하던 서유라는 룸에 들어오자마자 단번에 임지혜를 알아본다. “지혜 언니! 진짜 임지혜 언니네요! 와, 내가 이렇게 운이 좋았나? 저......저 오래 전부터 언니 팬이었어요! 데뷔 때부터 언니 작품 하나도 빼먹지 않고 최소 다섯 번은 봤었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포스터 가져와서 사인이라도 받을 걸.” 서유라는 쉽사리 감격을 떨치지 못했다. 데뷔 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던 시절부터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된 지금. 임지혜는 서유라의 롤모델이나 다름없었다. 임지혜는 선글라스도 벗지 않고 웃기만 했다. “내 팬을 여기서도 만날 줄은 몰랐네요!” 서유라가 한껏 들떠 임지혜의 건너편에 앉았다. “저희 회사 열명 중에 하나는 언니 팬이에요. 어쩜 연기할 때마다 배역 그 자체 같으세요? 너무 존경스러워요 진짜......” 알랑방귀를 다 뀐 뒤에야 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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