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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5장

걸음을 우뚝 멈추고 고개를 틀었다...... 임지혜는 강준영을 보자마자 벌써 종종걸음으로 달려갔다. “이제야 왔네! 나 한참 기다렸어!” 남자는 눈가가 어두워지나 싶더니 다소 놀란 기색으로 물었다. “네가 왜 여기 있는데?” 임지혜가 온다는 사실을 강준영은 전혀 모르고 있던 눈치다. “할머니가 나 초대해 주셨어, 난 너도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임지혜는 문득 아직도 위에 서있는 서수연을 눈치채곤 손을 뻗어 강준영의 코트를 벗겨주려 했다. “얼른 코트부터 벗어. 안은 더우니까 내가 대신 걸어줄게.” 마치 남편의 귀가를 고대히 기다리던 안주인마냥 자연스레 코트에 손을 가져갔다...... “됐어.” 강준영이 몸을 틀어 슬쩍 임지혜의 손을 피했다. 그 모습을 보던 서수연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착잡한 심정으로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둘이서 꽁냥거리라지 뭐. 그러다 할머니 앞에서 들켜봤자 자기들 책임일 텐데! 슬리퍼로 갈아신은 강준영이 임지혜에게 물었다. “너 언제 왔는데?” “온지 한참 됐어!” 임지혜가 입술을 오므리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준영아, 할머니가 나한테 직접 저녁 식사 차려주신대! 방금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여기 그냥 있으시라는 거 있지!” “할머니가 초대하신 거면 눈치 보지 말고 있어. 난 올라가서 옷 갈아입고 올게.” 정신이 딴 데 팔려 한마디 남긴 강준영은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방으로 들어가던 서수연의 모습을 봤었다. 임지혜가 코트를 벗겨주진 못했으나 방금 전 두 사람의 행동엔 분명 오해의 소지가 다분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막 씻고 나온 서수연이 샤워 수건 하나를 걸치고 하얗다 못해 빛이 나는 매끈한 어깨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가 올 줄은 상상도 못했던 서수연이 본능적으로 수건을 여미었다. “왜......왜 왔어요?” 살짝 정신을 팔았던 강준영이 코웃음을 쳤다. “내가 내 방 들어오는 게 그렇게 이상해?” “......” 하긴, 이 남자 방인데 들어오는 게 당연하지. 임지혜와 오붓해 보이는 모습을 보고 당장엔 올라오지 않을 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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