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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0장

배지성은 내내 서수연의 표정 변화를 주시하고 있었다...... 방금 전화를 받을 때의 표정이 의심스러웠다면 지금은 더욱이 강준영과 서수연이 진짜 부부가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사촌 형 성격이 무뚝뚝하긴 하지, 평소에 같이 지내기 힘들지?” 배지성은 떠보듯 물으며 한 치의 반응도 놓치지 않으려 서수연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서수연은 그것도 모르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되게 무뚝뚝해. 성격도 뭐랄까, 오락가락해서 무슨 생각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골치 아프지 뭐!” “오락가락해?” 배지성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남들한텐 그러긴 하는데 결혼한 와이프한테까지 그런다고? 네가 좋아서 결혼했을 텐데 왜 그렇게 쌀쌀맞게 굴어?” 서수연이 땅 꺼지게 한숨을 내뱉었다. “누가 알아! 가끔은 어쩌다 또 그 대단한 분 심기 건드렸나 싶다니까!” “그럴 리가 있나? 널 그렇게 대하는데 넌 형이랑 결혼하고 싶어?” 배지성의 마음 속에서 자라난 의심의 싹은 점차 크기를 키워갔다, 자꾸만 둘 사이가 그리 쉬워보이지만은 않는다는 생각. 서수연이 고개를 저었다. “모를 거야, 강준영 그 사람 비위 맞추는 게 얼마나 힘든지. 이게 내가......” 그동안 쌓인 것들을 속 시원히 털어놓으려던 서수연은 뭔가 잘못됨을 느끼고 급히 입을 다물었다. 워낙에도 배지성에겐 경계심이 없거니와 같이 강준영의 뒷담화를 해줄 사람이 나타나는 바람에 하마터면 비밀을 발설할 뻔했다...... 세상에, 자칫했다간 계약 결혼인 거 말할 뻔했네! “왜 그래?” 배지성이 거의 답에 가까워졌다 생각할 때, 서수연은 하필 거기에서 말을 끊어버렸다. 서수연이 되려 큰소리로 웃어보였다. “아니야 아무 것도, 농담이야 농담! 당연히 내가 좋아하니까 결혼하는 거지!” 이상하게 들리진 않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서수연이 방금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서수연.” 배지성이 몇 가지 더 물으려던 찰나, 사무실 문이 벌컥 열리며 강준영이 성큼성큼 걸어들어왔다. 마주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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