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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8장

이민영은 쭉 알고 있었다, 이은숙이 서수연을 어떻게 대했는지. 심지어 대학교 땐 서수연을 대신해 몇 번 나서기까지 했지만 그닥 소용은 없었다. “괜찮아, 이젠 집에서 나왔거든. 이런 말하기 그런데......네가 나 좀 도와주면 안 될까 해서.” 미안함이 앞섰다, 평소엔 연락도 잘하지 않다가 정작 무슨 일이 생길 때만 만나자고 하는 게 난감했지만 별수 있나...... 이민영이 서수연의 손을 잡고 레스토랑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뭘 그리 뜸을 들여! 말해 말해, 내가 꼭 도와줄 테니까!” 서수연이 자리 잡고 앉아 이민영에게 메뉴판을 건넸다. “민영아, 먹고 싶은 거 골라. 오늘은 내가 살게.” 이민영도 사양하지 않고 메뉴판을 정독했다. “수연아, 그래서 내가 뭘 도와주면 되는데?” 아랫입술을 꾸욱 깨물며 망설이던 서수연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그게, 일자리 소개해주면 안 될까 해서. 급히 돈을 좀 벌어야 하거든......” “취직하려고 그러는 구나!” 미간을 모으고 생각하던 이민영이 뭔가 생각난 듯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거 같아! 마침 우리랑 협업하는 광고 회사에서 직원 채용하거든. 수연이 너 정도 학력이면 면접도 문제 없을 텐데?” 서수연의 눈가가 반짝 빛났다. “진짜? 내가 될까?” “그럼! 너 공부도 진짜 잘했잖아! 자신감을 가져!” 이민영이 휴대폰으로 사진 한 장을 보내줬다. “채용 공고 보냈으니까 이력서 넣어봐. 내가 그쪽 담당자한테 말해서 괜찮다 싶으면 연락하라고 할게!” 모든 사항에도 부합되고 업무 경력도 필요치 않으니 희망이 있다! “민영아, 넌 내 구세주야. 취직하면 내가 거하게 한 턱 쏠게, 진짜 진짜 비싼 거로다가!” “그래! 네가 약속한 거다! 거한 한 상 기대할게 수연아! 단언컨대 넌 분명 채용될 거고 회사에서도 잘 나갈 거야! 그때 가서 잘 됐다고 나 잊으면 안돼?” “그럴 리가!” 두 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우며 식사를 마친 뒤 산책도 할 겸 지하철 역으로 걸어갔다가 거기에서 헤어졌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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