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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4장

소파에 앉아 미간을 만지작대던 서수연이 막 눈을 붙이려 할때, 휴대폰 알림이 울려왔다. 강준영의 답장인 줄 알고 다시 휴대폰을 손에 드는데. [서수연, 쉬고 있어?] 그건 강준영이 아니라 배지성의 문자였다. 묘한 마음을 안고 서수연이 답장을 보냈다. [응, 지금 쉬려고. 오늘 데려다 줘서 고마웠어.] [고맙긴, 자주 연락하자. 필요할 땐 언제든 연락해도 돼.] 잠시 화면을 주시하며 멍 때리던 서수연은 이내 감사하다는 이모티콘을 보내고 휴대폰을 도로 내려놨다. 모를 리 없다, 배지성이 그저 단순히 친구로서 회포나 풀려는 게 아니라는 걸. 허나 그 이유가 뭐든 거기에 반응해선 안 된다. 이때, 자동차 엔진 소리가 들려왔고 서수연은 발코니로 걸어나갔다. 역시나 강준영이다, 보낸 문자는 봤으려나. 할머니는 아마 아직 거실에 거시겠지, 뭘 물으시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강준영이 말실수라도 할까 아래로 내려가려 문고리를 잡았던 서수연은 고민하다 결국 손을 뗐다...... 그래도 일단 기다려보자! ...... 하루종일 쉬지도 못한 강준영은 피곤한 기색을 띠며 들어와 슬리퍼로 갈아신고 곧장 위로 올라가려 했다. “준영아.” 할머니가 인기척을 듣고 거실에서 그를 불러세웠다. “왜 이렇게 늦게 왔니?”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요, 아직도 안 주무셨어요?” 강준영이 걸음을 멈추고 할머니를 뒤돌아 봤다. 앞으로 다가가니 강준영에게서 여자 향수 냄새가 전해졌다. 누가 봐도 서수연은 아니다, 그 애는 향수 자체를 쓰지도 않으니. “서재로 와라, 할 얘기 있으니까.” 무거운 표정의 할머니가 그를 에둘러 서재로 향했다. 강준영은 미간을 살짝 움츠리며 생각에 잠기다 할머니를 따라나섰다. ...... “앉아.” 할머니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심각했다. “준영아, 수연이 착한 애야.” 서수연 이름에 강준영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갑자기 그런 말씀을 왜 하세요?” 의외다, 대체 서수연이 뭘 했길래 할머니가 이토록 대단한 평가를 내리시는지.” “수연이 데리고 파티 간 뒤에 넌 어디 갔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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