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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5장

서수연을 혼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역시나 흉질까 무서운 서유라의 얼굴이다. 서유라가 주방으로 가자마자 이은숙은 서수연을 확 잡아채며 윽박질렀다. “서수연, 넌 애가 어쩜 그렇게 양심도 없니? 언니 대신 오 대표님이랑 잘 있으랬더니 다 망쳐놓고 와서 유라 뺨을 때려? 너 유라는 얼굴이 생명인 거 몰라? 이러고 무슨 수로 밥 벌어 먹냐고!” 서수연이 차갑게 식은 눈빛으로 이은숙을 올려다봤다. 눈 앞의 이 사람은 친엄마다. 친엄마라는 작자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서유라에게 애정을 쏟으며 친딸인 서수연을 나몰라라 한다. 엄마 사랑 받을 자격도 없다는 건지. “뭐로 밥벌이하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서수연이 힘껏 이은숙의 팔을 뿌리쳤다. “걔 커리어가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연예인 노릇할 거면 제 힘으로 작품 받아내던가, 왜 굳이 날 앞세워?” 생각지 못한 서수연의 반항에 이은숙은 멍하니 있다 다시 손을 들어올렸다. 이번엔 애석하게도 서수연에게 손목이 덥석 잡히고 만다. “그만해! 서유라 위한답시고 나 때릴 생각 하지도 마!” 한쪽으로 밀쳐진 이은숙은 그만 중심을 잃고 바닥에 엎어졌다. “참을만큼 참아줬어, 엄마는 엄마 소리 들을 자격도 없다고!” “서수연,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 가만히 듣고만 있던 서준석이 벌떡 일어나 삿대질을 해댔다. “네 친엄마야, 어디 엄마한테 손찌검을 해! 미쳤어 너!” 그 말에 서수연이 아니꼽다는 듯 비웃었다. “엄마? 친엄마라는 사람이 의붓딸한테 잘 보이려고 제 친딸을 늙은 남자한테 보내버려? 내 몸으로 서유라 기회 맞바꾸게? 그게 무슨 엄마야! 그래, 전엔 가족이랍시고 내가 바보같이 다 들어줬지! 당신들이 아무리 선을 심하게 넘었어도 내가 다 참아줬지!” “어차피 벌써 남이랑 하룻밤 자는데 한번 더 자는 게 뭐 어때서! 네 언니 좋은 작품에 캐스팅되고 빵 뜨면 너도 그 덕 본다!” 이은숙이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서수연을 쳐다봤다. “수연아, 너 진작 철든 줄 알았더니 애가 어쩌다 이렇게 됐니?” 저런 역겨운 말을 친엄마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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