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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0장

그래도 강준영은 서수연과 함께 지아의 뒤를 따랐다...... 택시에서 내린 지아는 전속으로 마당을 향해 달려들어갔다. 고등학교 졸업 뒤, 가난한 집안 형편에 대학교에 갈 돈이 없어 이곳 저곳 떠돌아 다니다 강씨 집안 하인으로 들어오게 됐다. 업무 내용이 간단한데 비해 연봉은 높았고 더우기 중요한 건 큰 도련님 강준영을 좋아한다는 것! 손에 닿지도 않을 남자인 걸 알기에 그저 평생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그를 지켜보는데 만족하기로 했다. 그러던 사이, 서수연이 나타났다. 저런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여자가 다 강준영 와이프가 되는데 왜 난 안 되지? 예상 외로 서수연 저 여자가 그리 얍삽할 줄이야, 지문을 찾아서 결백을 밝힌다니! 얼른 집으로 가 흔적을 깨끗이 지워야만 한다...... 그럼 서수연이 어르신들에게 독을 탔다는 게 기정사실화 될 테니! 신발 갈아신을 틈도 없이 주방으로 향한 지아가 막 행주로 흔적을 닦으려 할 때, 서수연이 나타나 그녀를 밀어내며 냄비를 가로챘다. “지아 씨, 뭐해요?” 깜짝 놀란 지아가 다시 서수연에게서 냄비를 뺏어오려 하자 어디선가 나타난 강준영이 서수연을 등 뒤로 끌어오고는 눈을 척 내리깔았다. “뭐 하려는 거지?” “으악!” 강준영의 출현에 지아는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엎어진다. 그때, 집으로 달려온 성훈도 다소 어안이 벙벙한 장면에 의아해하며 물었다. “도련님, 제가 늦었습니다. 분부하실 거라도 있습니까?” “늦었다뇨! 때맞춰 왔어요!” 서수연이 냄비를 곁에 있는 대리석 위에 올려두고 지아를 쌀쌀맞게 내려다봤다. “근데 검사할 필요는 없겠네요, 벌써 잡았거든요.” 지아가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도련님, 전 그냥 뭐 좀 찾으려고 돌아온 거 뿐이에요. 저, 전 아가씨가 왜 절 밀었는지도 모르겠고요......” “지아 씨, 우릴 바보로 아나 보네? 그런 지독한 우연이 다 있나? 내가 냄비에 증거 남았다고 하니까 부랴부랴 와서 주방 달려들어온 건 아니고?” 서수연이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싱긋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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