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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4장

“죄송하지만 전 그런 분 모르는데 잘못 찾아오신 거 아니에요?” 성훈이 전혀 당황하지 않으며 만 원짜리 지폐 두 장을 건넸다. “도련님이 이걸 보면 기억이 나실 거라 하십니다.” “이게......” 쭈글쭈글해진 지폐를 보니 또다시 오늘 아침 일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러니까, 이 남자가 말하는 도련님이 어제 하룻밤을 보낸 그 남자다? 어딘가 한 자리하는 듯 하더라니, 설마 결판 내려고 데려오라는 건 아니겠지? 서수연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서유라를 돌아봤다...... 지금 이 남자 앞에서 변명을 했다간 어젯밤 일이 들통난다. 허탕 친 서유라는 분명 그걸 알면 또 제멋대로 살을 붙여 말도 안 되는 소릴 지어낼 거고. 서유라에게 끌려 부모님 앞에 갈 가엔 차라리 이 사람을 따라 그 도련님을 만나보는 게 낫겠지...... “네, 갈게요.” 아리송해하는 서유라를 뒤로 하고 서수연은 벤에 올라탔다. 고급 벤이 자리를 뜨고 나서도 서유라는 어안이 벙벙하다. “서수연 저게 어떻게 저런 고급 벤 운전자를 다 알아?” “유라야, 수연이 왔니? 목소리 들은 거 같은데!” 밖으로 나온 이은숙이 홀로 서있는 서유라에게 물었다. 서유라는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배배 꼬인 말투로 답했다. “왔는데 또 어떤 남자가 데려갔어요.” “어떤 남자?” 이은숙이 걱정되는 마음에 이어서 물었다. “어떤 남자가 데려갔는데? 어제 외박한 건 아직 따지지도 못했는데 벌써 누가 또 데려가?” 서유라가 콧방귀를 뀌며 안으로 들어갔다. “무슨 일이겠어요! 여자가 외박이면 그건 백프로 남자랑 붙어먹은 거지! 방금 웬 유부남 차에 오르는 거 제가 똑똑히 봤어요, 어디 돈 많은 남자 내연녀 노릇이나 해주는거겠지! 아줌마, 그러니까 동생 좀 잘 단속하지 그랬어요? 이런 낯 뜨거우는 짓은 못하게!” “뭐? 내연녀? 수연이가 어떻게......” 이은숙이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서유라를 멍하니 쳐다봤다. “그럴 리가, 수연이 연애도 못 해본 애야......” 이때, 아래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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