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891장

고연화가 못마땅해하며 눈을 부라렸다. “쳇, 오는 건 그래도 안 잊었나 보네!” 이봐 이봐, 이러고도 생각한 적 없다고? 허태윤이 씨익 웃으며 문 쪽에 대고 말했다. “정 비서!” “도련님, 무슨 분부라도?” “도준이 데리고 나가서 산책 좀 해, 이따가 들어오고.” “예, 도련님!” 정지호는 도준이를 고연화의 품에서 안아 밖으로 나갔다.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분명 남자가 긴히 할 얘기가 있을 거라 생각한 고연화는 망설이다 도준이의 손을 놨다......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가고, 할 얘기가 뭐냐 물어보기도 전에 눈 앞이 까매지며 그가 덮쳐왔다. 갑작스런 키스에 본능적으로 그의 가슴팍을 치던 고연화는 역시나 포기하고 말았다. 너무도 격렬하고 뜨거운 기세를 도저히 막아낼 수가 없어서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고연화가 다리에 힘이 풀려 제대로 서지도 못할 때가 돼서야 남자는 그녀를 놓아준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렸다. “이러려고 정 비서더러 도준이 데리고 나가라 했어?” 허태윤이 고연화를 꼬옥 껴안으며 피식 웃었다. “아니면? 또 애 봤다고 부끄러워할 거잖아!” “그래! 어디 아저씨보다 더 뻔뻔한 사람이 있겠어!” “맞아! 뻔뻔한 건 나야! 그래도 네 앞에서만 뻔뻔하게 구는 건데 그건 괜찮지?” 고연화가 작은 얼굴을 번쩍 들어 그를 쏘아봤다. “됐고! 진지한 얘기나 해! 정 비서가 아저씨 대질 심문하러 서로 갔다던데, 강현월은 넘어왔고?” 그 말에 순식간에 정색한 허태윤이 진지하게 답했다. “처음엔 당연히 입도 안 열었지. 내가 갔다는 건 입 열게 할 방법이 있었다는 거고.” 그의 똑똑함을 믿어 의심치 않는 고연화다. “그럼 소피아는?” 남자의 눈가가 더욱 어두워졌다. “강현월이 가석방된 게 소피아가 손을 썼던 거더라. 강현월이 너 싫어하는 거 알고 일부러 나와서 못살게 굴도록 말이야. 이젠 둘 다 못 빠져나와!” 역시, 강현월의 가석방이 우연이 아닐 거라는 고연화의 추측이 맞았다. “쳇, 내 말 맞지! 쓸데없이 반반하게 생겨가지고 어디 가나 여자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