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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5장

허나 막 방에 들어서기 바쁘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인하가 다가가 문을 열었고 정장 차림의 사람 여러 명이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토니안이 운영하던 국내 여러 회사들에서 불법 경영 및 탈세 정황이 드러나 그를 데려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단다. 양서희는 뜻밖의 상황에 넋을 잃었다. 인하도 안절부절못하긴 마찬가지다. 되려 통곡하고 난 토니안은 마치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는 양 차분하게 걸어갔다. “조사에 협조하겠습니다!” 양서희는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토니안에게 물었다. “형중 씨! 이......이게 무슨 일이야?” 그가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서희야, 당신이랑 인하한테 내가 미안해......일단 가서 조사부터 받을게, 이제 이혼하고 싶으면 내 변호사 찾아가!” 양서희의 눈시울이 빨갛게 물들었다. “형중 씨......” “아빠!” 그들이 자리를 뜨고 커다란 스위트룸엔 양서희 모녀만이 덩그러니 남게 된다. 인하는 떨떠름하니 소파에 주저앉은 엄마에게 다가가 손을 꼭 잡았다. “엄마 걱정 마, 아빠 그냥 조사 받으러 간 거잖아! 아직 몰라!” 정신을 가다듬은 양서희는 억지로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실 벌써 눈치를 챘다, 토니안이 왜 국내 회사들을 급히 매각하려 했던 건지...... 쓸데없이 넓기만 한, 그래서 너무 허전한 여기에 더는 못 있겠다. 양서희가 자리에서 일어나 인하의 손을 잡았다. “인하야, 연이 선생님한테 가자! 여긴 너무 조용하니까 병원 가서 선생님 곁에 있어 드리자!” 인하는 조용히 엄마를 따라나섰다. 그들이 모영연의 병실에 들어섰을 때까지도 고연화와 허태윤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도우미에게 엄마를 맡기는 게 아무래도 고연화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벌써 한번 잃었는데 더는 이대로 놓칠 수 없어서다. 양서희가 두 사람에게 담담히 웃어보였다. “태윤아, 연화 데리고 가도 돼! 여긴 내가 있을 거니까 걱정 말고.” 마주 보는 두 사람의 눈엔 여전히 걱정이 가득했다. 해당 부문에서 조사 차 토니안을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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