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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5장

고개를 돌리니 주방에서 흐뭇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가 보였다. “와서 아침 먹으렴! 연화 몫은 남겨뒀어!” 고개를 끄덕이고 주방으로 가니 갓 만든 아침 식사가 차려졌다. 할머니 역시 손주 며느리 곁에 자리 잡았다. “연화야, 얼른 먹어!” 오늘 따라 얼굴이 확 피신 할머니는 입에 귀에 가 걸려있었다, 분명 곁으로 돌아온 손자 덕이겠지. “할머니, 아침엔 왜 아무도 저 안 깨웠어요?” 고연화가 오물오물 음식을 씹으며 의아하게 물었다. “아유, 태윤이가 절대 깨우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지 뭐니. 어제 너 힘들었으니까 더 자게 내버려두래. 하루 이틀도 아니고 3년 만에 만났는데 힘 쏙 빠질만 하지!” 고연화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아저씨가 또! “할머니 그게......어제 저희......” 분명 떨어져서 잤다고요! 허나 할머니가 먼저 말을 끊어냈다. “할머니도 다 안다! 그러니까 쑥스러워할 거 없어!” “......” 그만 두자, 해명할 수록 더 이상해질 것 같으니까! “켁켁! 할머니, 저 이따가 나가 봐야 해서요. 할머니랑 윤진이가 애들 좀 케어해 주세요!” “태윤이 찾으러 회사 가게?” “네, 제가 3년 동안 했던 일들 인수인계 해줘야죠!” 할머니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걱정 말고 가봐! 애들 걱정은 하지 말고!” 고연화는 활짝 웃으며 뚫어지게 쳐다보는 할머니의 눈빛에 어쩔 바를 몰랐다, 마치 증손주를 기대하시는 것 같은 눈빛이랄까...... 후다닥 아침 식사를 끝낸 고연화는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회사에 오니 마침 점심 시간. 어제 갈 데가 있으니 시간을 비우라고 아저씨랑 약속을 했었다. 오늘의 허성 건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조용하다. 아마 칼같은 그들의 상사인 허태윤이 돌아와서겠지. 갑자기 나타난 사장을 보고 깜짝 놀라 수군거리려던 직원들은 하필이면 직접 행차한 허태윤으로 인해 찍소리도 못하고 눈치만 보는 중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고연화에게 온 시선이 집중됐다...... 사모님도 오셨다니! 오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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