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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1장

그럼 그 사람이......엄마? 한시도 지체할 수 없었던 고연화가 윤혜영의 옷깃을 잡고 물었다. “몇 호실이야? 어느 병원?” 윤혜영에게서 자세한 얘기를 듣고난 고연화가 다급히 당부를 했다. “나 대신 가서 애들 봐줘! 호중이랑 유영이한테도 전해, 저녁에 다시 올 거라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마음에 놓이지 않았던 윤혜영은 고연화를 붙잡고 말했다. “보스, 같이 가요!” “안돼! 넌 나 대신 애들 봐야지! 별일 없을 거니까 걱정 마!” 말이 끝나기 바쁘게 곧장 차 쪽으로 달려가는 고연화다. 40분이 걸려서야 병원에 다다른 고연화는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는 시간도 아까웠는지 벌금 따위 신경도 쓰지 않고 길에 차를 세웠다. 청하가 나타났다니! 엄마가 아직 살아 있다니...... 한시라도 빨리 엄마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고연화의 숨이 가쁘다. 문이 열리기 바쁘게 안으로 들어가려 했더니 웬걸, 강찬양이 산책을 시켜주기 위해 강명훈을 휠체어에 앉혀 밀고 나오는 게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고연화의 모습에 깜짝 놀라던 강찬양은 금세 입이 귀에 가 걸려 물었다. “누나! 아빠 보러 온 거야?” 강명훈 역시 기대에 찬 눈빛으로 고연화를 올려다봤다. 그 자리에 멈춰선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리고 쌀쌀맞게 쏘아붙였다. “아니!” 너무도 단도직입적인 대답에 강명훈이 실망하며 고개를 푹 숙인다. 다시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려 할 때...... 강찬양이 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물었다. “누나! 그럼 누구 보러 온 건데?” “내가 그걸 너한테 말해줘야 돼?” “나도 알고 싶어서 묻는 거잖아. 오늘 유영이랑 육호중 결혼식 아니야? 혼자 여기까지 온 거 보면 급한 일인 거 같은데?” 고연화가 얼굴을 일그러 뜨리고 말했다. “내릴래 말래? 여기서 다른 사람들 방해하지 마!”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환자 가족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대체 내려요 안 내려요?” 강찬양이 입을 떼려 하자 강명훈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찬아, 나가자. 다른 분들한테 민폐 끼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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