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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8장

하이힐을 신은 유영은 꼬박 두시간이 넘는 손님 접대를 마치고는 간신히 육호중의 품에 기대 쉬고 있는 중이다. “결혼은 너무 힘들어! 다음엔 안 할래!” 육호중이 품에 안긴 유영을 보며 눈썹을 치켜들었다. “또 결혼하게?” “쳇, 누가 알아! 오빠가 싫증나서 나 버리고 가버리면? 나쁜 놈때문에 평생 혼자 살 순 없잖아!” 손을 뻗어 유영의 볼살을 꼬집었다. “어허! 결혼식에서 그런 재수 없는 소리 할래? 아직도 미련 남았으면 내가 뭐하러 너랑 결혼을 해? 바보야 너?” “저기요! 그렇게 힘 주면 화장 다 지워진다고! 새벽 네시에 원장님이 두시간 꼬박 그려주신 거거든! 손 저리 치워!” 육호중이 보기 드물게 순순히 손을 떼고는 입을 맞췄다. “여기서 기다려, 원장님 모셔오고 그 참에 편한 신발도 가져올게.” 고개를 끄덕인 유영이 시큰거리는 허리를 부여잡고 의자에 자리 잡았다. 세상에, 결혼이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높은 하이힐을 벗고 부어오른 발목을 이리저리 놀리는 사이...... 무심결에 자리에 앉아 흥미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고연화가 보였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유영이다, 방금 육호중이 뽀뽀한 거 숙모도 봤겠네! 유영이 손을 흔들어 와서 얘기하자는 시늉을 해보였다. 케익을 먹는 세 조무래기들을 보던 고연화는 유영의 손짓에 아이들을 맡기고 그리로 다가갔다. “숙모, 나 오늘 잘했어요?” 생글생글 웃으며 묻는 유영의 모습은 마치 칭찬을 기다리는 강아지 같았다. “잘했어, 너무 예뻤고! 최고야!” 유영이 우쭐대며 어깨에 힘을 딱 줬다. “내 생각도 그래요! 헤헤!” “힘들지?” “힘들긴 한데 괜찮아요, 그토록 바래왔던 결혼식이니까!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완벽해요!” 귀여운 모습에 피식 웃으며 쥬스를 찾아 마시려던 고연화의 눈길이 언뜻 불청객에게로 향했다. 고급지고 눈에 띄는 드레스를 입은 소피아가 요염하게 결혼식장으로 걸어오는 모습이었다. 고연화가 눈을 게슴츠레 뜬다. 저 여자가 여긴 왜? 이상한 눈빛을 눈치챈 유영은 시선을 따라가다 그만 얼굴이 잔뜩 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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