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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6장

그렇지 않아도 토니안 역시 그게 궁금해 찾아 보려던 참이었다. 그나저나 바깥 일엔 관심도 없는 부인이 이리도 적극적으로 나오는 게 조금 의외다. “서희야, 당신은 뭐하러 알아보게?” 주위를 두리번대던 양서희는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뒤에야 낮은 소리로 말했다. “강씨 집안이 한때 연이 시댁이었어. 방금 당신이 말한 장남이 연이 큰아들이고.” 토니안의 눈이 열 배는 족히 커졌다. 그동안 자신과 서희 사이를 막아섰던 모영연에게 늘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자세한 얘기는 못 들었던 터라 늘 딱딱한 얼굴로 모진 말을 했었는데. 모영연이 강씨 집안 며느리였다니?! 부인의 부탁에 따라 찾아보니 강준영은 다친 아버지 병문안 차 병원에 와있던 거였다. 그걸 들은 양서희의 표정은 더 한층 복잡해진다...... 강씨 집안 장남의 아버지면 연이 전남편 아니던가. 그 사람도 똑같이 다쳐서 이 병원에 있다? 이 상황에서 둘이 인연이라고 하는 건 좀 아닌가? “됐어, 당신은 들어오지 마! 여긴 나랑 인하가 있을 테니까!” 또 헛소리를 할까 양서희가 남편을 쫓아냈다. 하긴, 여자끼리 있는데 안 들어가는 게 좋겠다. “그래, 일 있으면 연락하고. 절대 혼자 움직이지 마!” “응.” 토니안이 막 떠나려 할 때, 작은 손 하나가 그를 붙잡았다. “왜 그래 인하야? 아빠 보내기 싫어? 그럼 같이 갈까?” 인하가 고개를 저었다. “아빠, 아빠가 해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 죄책감으로 인해 소피아를 편애하긴 하지만 토니안은 인하 역시 똑같이 사랑한다. 그가 허리를 숙여 인하와 눈높이를 맞췄다. “그래! 말해봐!” 인하가 토니안의 귀에 뭔가를 속삭였다. 다 듣고 난 토니안이 다시 허리를 펴며 말했다. “문제 없어. 인하는 여기서 엄마 말 잘 들어. 어디 막 돌아다니지 말고, 알겠지?” 인하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쳇! 내가 언제 막 돌아다녔다고 그래!” 토니안은 딸의 머리를 톡톡 치고는 그제야 자리를 떴다. 양서희는 남편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진 뒤에야 고개를 숙여 딸에게 물었다. “인하야,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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