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4장
다락방!
류예화가 무의식적으로 윗층을 올려다 봤다.
“집에 들였다고?! 아빠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그래!”
고설아가 엄마의 팔을 붙잡고 위로 올라가며 말했다.
“그러니까 아빠 다시 오기 전에 우리가 해결하자고! 더 이상 못 찾아오게 으름장을 놔야지! 얼른!”
......
고설아가 열쇠로 다락방 문을 열었다.
어떻게 빠져나갈까 고민하던 모영연과 양서희 앞에 고설아가 류예화를 데리고 온다.
“엄마, 이 사람들이야! 누가 아빠 옛사랑인진 모르겠지만!”
적대심 가득한 눈빛으로 두 여자를 훑어보는 류예화는 그들의 미모에 적잖이 위협을 느낀다.
본인도 또래 중에선 꽤나 동안인 줄 알았는데 그 생각이 두 사람을 보자마자 와르르 무너졌던 거다......
그러니 더더욱 고백천과는 마주치지도 못하게 해야지!
류예화가 경계 태세를 취하며 입을 열었다.
“당신들......”
“죄송한데 애가 화장실이 급해서요. 화장실이 어디죠?”
인하의 손을 잡고 나온 양서희가 말을 끊어내며 물었다.
거기에 류예화는 더욱 미간을 찌푸린다.
“아니 이런......”
불만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양서희는 꿋꿋하게 물었다.
“죄송한데요! 제 딸이 진짜 급해서 그래요! 아가씨가 화장실 데려다 주면 안 될까? 이러다 실례하면 뒷정리가 더 힘들지 않겠어?”
류예화가 발을 동동 구르는 인하를 보며 의심하고 있을 때, 모영연이 입을 열었다.
“보내주시죠! 고백천 찾는 사람은 나고 저 둘은 같이 와준 것 뿐이니까요!”
류예화가 고개를 들어 어딘가 익숙한 모영연을 올려다봤다.
다시 인하를 자세히 보니 딱히 고백천과는 닮은 구석이 없는 것이 숨겨둔 자식은 아닌 듯 했다.
“설아야, 화장실로 안내해. 아빠 눈에 띄게 하지 말고.”
고설아는 고개를 끄덕이곤 양서희 모녀에게 말했다.
“따라 오세요!”
양서희가 인하를 데리고 딸과 떠난 뒤, 류예화의 온 신경은 모두 모영연에게로 집중됐다.
“방금 내 남편 찾아왔다고 했는데 용건이 뭐예요?”
“남편 분 찾아온 거지, 그쪽 찾아온 게 아닙니다. 적어도 본인은 이 자리에 있어야 할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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