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7장
고설아가 이번엔 모영연의 곁에 있던 양서희와 인하를 바라봤다.
이 여자도 엄청난 미인인데 어린 애까지 데리고 왔네?
젠장! 설마 숨겨둔 아빠 자식?
고연화 겨우 갔는데 재수 없는 꼬맹이가 또 들어와선 안 되지!
고설아가 경계 태세를 취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누구예요 당신들? 우리 아빠는 또 왜요?”
“난 네 아버지 동창이야, 물어볼 게 있어서 왔어.”
동창?
절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 여겼던 고설아가 협조를 거부했다.
“지금은 낚시 가셨으니까 다음에 다시 오세요!”
반면 모영연 역시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낚시를 하루종일 하겠니? 우린 급하지 않으니까 안에서 기다려도 돼!”
고설아의 미간이 더욱 꽉 찌푸려졌다.
“아빠 안 계시다고 말했잖아요! 난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함부로 들여요? 그럼 차라리 아빠한테 연락을 하세요! 비켜요 비켜, 타기 전에 얼른 들어가야 되니까!”
고설아는 요란한 하이힐 소리를 내며 모영연과 양서희를 밀어버리더니 안으로 쏙 들어가 문을 닫았다.
모영연이 미처 들어가지 못한 사이, 양서희도 대충 눈치를 채고는 모영연을 말렸다.
“연아, 그 남자 집에 없다는데 우리 다음에 오자!”
“서희야, 둘은 먼저 가. 난 여기서 고백천 기다려야겠어. 오늘 이 의문들 못 풀었다간 잠도 못 자겠으니까.”
꼭 묻고만 싶었다.
멀쩡히 살아있는 딸을 왜 죽었다고 속인 건지.
그게 그 사람한테 좋을 게 뭐 있다고!
두 사람 떼어내고 딸 시골에 버려버린 놈이 아주 잘만 살고 있네, 한가하게 낚시질이나 하면서!
모영연의 고집을 못 이긴 양서희도 결국 인하와 함께 자리를 지키기로 한다.
도저히 혼자 내버려두고 갈 수가 있어야지!
그 시각......
고설아는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냅다 엄마 류예화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스톱을 치고 있던 류예화가 막 성질을 냈다.
“왜 설아야? 엄마 지금 바빠!”
“엄마, 바쁘긴 뭐가 바빠! 고스톱 치면서! 내 말 좀 들어봐, 지금 집 앞에 엄마 또래인 여자 둘이 아빠 찾으러 왔다고 떡 버티고 있어! 거기에 일여덟살 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