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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7장

고연화와 눈이 마주쳤던 것! 탁지훈과 부지 개발에 관한 이런저런 계획을 짜고 있던 고연화는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휙 돌렸다. 그 순간, 고연화의 눈가가 파르르 떨린다. 머지 않은 곳에 있는 아저씨와 소피아, 그리고 우빈이. 여기서 마주치게 될 건 고연화의 계획에도 없는 돌발상황이다. 탁지훈은 흐뭇하고도 존경스러운 눈빛을 하고 고연화의 말을 듣고 있다. 똑부러지고 차분한데다 목표도 뚜렷한 여자는 극히 드물어서다. 이러니 고연화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좋아지는 게 아닌가. 갑자기 끊어진 고연화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같이 시선을 옮기던 탁지훈 역시 그대로 얼어붙었다. 허태윤? 허태윤이 돌아왔다?! 무언의 아이컨택이 이어지던 와중, 탁지훈이 먼저 정신을 차리고 고연화를 바라봤다. “연화 씨, 저기 태윤이......” 탁지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연화가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당장이라도 죽일 듯한 눈빛을 하고 고연화가 호통을 지른다. “하, 남편이 누군가 했더니!” 소피아는 가슴이 쿵쾅거린다. 방금 고연화의 눈에 먼저 띄는 바람에 미처 윤준협을 데리고 자리를 뜨지 못했다. 지금 갑자기 데리고 가면 되려 윤준협의 의심을 살 게 뻔하니 결국 소피아는 멀뚱멀뚱 서서 다가오는 고연화를 바라봤다. 고연화의 눈빛엔 원망이, 입가엔 조롱이 가득 섞여있었다. 소피아는 곧바로 태연한 척하며 대답 대신 고연화에게 반문했다. “연화 씨구나! 여기서 다 만나네요? 남자친구랑 놀러 왔어요?” 분명 또 탁지훈을 말하는 거겠지. “난 남자친구 없고 공적인 일로 만난 거예요!” 고연화가 한껏 격동한 표정으로 윤준협을 노려봤다. “3년을 못 봤는데 아주 잘만 지내네!” 윤준협은 전혀 상황파악이 안 된 표정이다. “누구?” 부부의 신들린 연기에 소피아도 홀랑 속아 넘어갔다. 사실 여기까지 올 생각은 없었다, 소피아와 방금 눈이 딱 마주친 것만 아니었으면. 그러고도 아무 반응이 없는 게 되려 의심을 살 테니 어쩔 수 없이 다가와 원망 섞인 연기를 하고 있는 거다. 남자는 고연화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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