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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2장

고연화가 또 한번 으름장을 놨다. “제발 좀 가면 안 돼요?” 탁지훈은 끝까지 아랑곳하지 않고 싱긋 웃어 보였다. “그래요! 회의 끝났죠? 가요, 부지 가서 일 얘기 해야지!” 그럴 생각이 없었던 고연화가 손을 내저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예술 분야로 개발시키려면 해요. 전체 부지 5분의 1 면적만 넘지 않으면 되니까!” 이런 느끼한 남자랑은 결코 동행하고픈 마음이 없다. 이렇게까지 기다린 탁지훈인데 그리 쉽게 포기할 리가 없다. “연화 씨, 지금까지 기다리게 해놓고 약속 어기는 거예요?” “요구 조건 들어준 것만으론 부족해요? 왜요? 부지 보러 갔는데 문제 생겨서 거절했으면 좋겠어요?” 탁지훈이 자신감에 사로잡혀 말했다. “같이 가서 봤으면 하는 거예요, 내 제안이 얼마나 발전 전망이 큰지! 그 덕에 연화 씨도 나한테 호감 생길 수 있고! 아마 연화 씨는 분명 못 거절할 걸요?” “지금 바로 승낙할 테니까 가요 이젠! 이렇게 하는 겁니다!” 어떻게든 빠져 나가려는 고연화를 보며 탁지훈이 단추를 잠그던 손을 멈췄다. “연화 씨, 진짜 나 이렇게 내보낼 거예요? 알다시피 나 뻔뻔한 놈이에요. 나랑 같이 안 가면 이대로 나가서 허성 건설 사장이 사업 파트너 못 살게 굴었다고 해버릴 거예요!” “......” 옷도 제대로 입지 않고 그대로 나가려는 탁지훈을 고연화가 탁 붙잡았다. “알았어요! 같이 갈게요!” “이래야지! 나랑 같이 나가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얼마나 좋아!” 그제야 탁지훈은 셔츠 단추를 부리나케 잠근 뒤, 겉옷을 팔에 척 걸쳤다. “가요 그럼!” 고연화가 별 수 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잠깐만요, 비서한테 얘기할 게 있어요.” “그래요 뭐, 난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릴게요.” 그 뒤, 고연화는 비서에게 남은 업무를 하달하기 위해 먼저 접대실을 떠났다. 탁지훈은 고연화가 또 약속을 펑크낼까 딱히 겁이 나지 않는다. 그가 알고 있는 고연화는 일단 승낙할 일은 무르는 법이 없었으니까. 얼마나 지났을까, 엘리베이터 옆 벽에 나른하니 기대있던 탁지훈은 고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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