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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장

고연화는 창고에서 빠져나와 혼자서 칠흙같은 황무지를 더듬더듬 걸어가고 있다. 휴대폰은 기절했을때 납치범에 의해 어디로 던져졌는지도 모르겠다. 흐린 날에 밤하늘은 먹장구름과 안개로 자욱했고 달빛이라곤 찾아볼수도 없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방향감을 상실한 고연화는 몸을 숨기고 날이 밝아오길 기다려 다시 길을 찾으려 한다. 도시 외곽에 있는 이런 황무지는 진짜 야외보다도 못했다. 야외에선 산굴이라도 찾아 몸을 숨길수 있었지만 잡초만 무성한 이런 황무지는 몸을 숨길만한 큰 나무조차도 없었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후둑후둑 떨어지더니 이내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를 피할 곳이 없으니 그저 맨 몸으로 비를 맞을수 밖에 없었다. 그때 손전등을 이리저리 흔들며 잡초더미 쪽으로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허허벌판에 납치범 무리들 말고 또 누가 있겠는가! 고연화는 숨을 꾹 참고 풀숲에 바짝 엎드려 몸을 숨긴다...... 발자국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고 거대한 남자의 그림자가 1메터도 안 떨어진 가까운 곳에 멈춰선게 보였다. 그는 눈부신 라이트로 그녀를 비추고 있었다. “나와요!” 남자의 목소리는 차갑고도 딱딱한 것이 위협으로 가득 차 있었다. 몸을 숨긴 곳이 그들에 의해 발각된 줄 안 고연화는 한 손 가득 흙을 쥐고는 남자의 얼굴에 촤악 뿌렸다. 일단 시야부터 막아둬야지! 상대는 총을 가진 사람이고 그녀는 빈 손인데 정면으로 맞서는 건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격이었다. 그러니 상대의 시야부터 차단시켜야만 도망갈 기회가 생기는거다...... 허나 누가 알았겠는가, 상대의 반응은 빛처럼 빨랐고 고개를 틀어 그녀의 공격을 피하며 그녀의 손목을 단단히 붙잡았다! 고연화는 일이 잘못됨을 감지하고는 있는 힘껏 손을 빼내는 동시에 다른 한손으로 공격 태세를 취한다...... “나예요.” 남자의 힘 있으면서도 평온한 목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붙으니 목소리는 더욱 선명해졌고 익숙한 목소리에 고연화는 넋이 나가고 만다...... 이윽고 그녀는 넓고도 따뜻한 품으로 끌어당겨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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