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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9장

전엔 그 고연화인지 뭔지 하는 애한테서도 넙죽 받아먹었는지 몰라?!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소피아가 말했다. “아빠, 그러지 말고 우리 방 가자. 내 요리 솜씨 좀 봐줘, 할 줄 아는 게 몇 개나 생겼거든!” 입맛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소피아와 윤준협이 평소 어떻게 지내는지를 보기 위해 토니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윤준협이 그 놈이랑 같이 우리 딸 요리 맛보는 영광 좀 누려야겠어!” 소피아는 기분이 좋은지 활짝 웃어 보였다. 그것보다 더 좋은 건 바로 곧 윤준협의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거다. 그러니 지금은 윤준협이 아무리 화를 내도 전혀 아무렇지 않지. 아빠와 함께 스위트룸을 들어온 소피아는 장 봐온 식재료들을 주방에 두고는 토니안에게 쥬스 한 잔을 건넸다. “아빠,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얼마 안 걸리니까.” 소파에 앉아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토니안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 윤준협의 모습에 콧방귀를 탁 뀌었다. “윤준협이 이 자식은? 왜 소피아 너만 혼자 바빠?” 주방에서 채소를 씻던 소피아가 별 수 없다는 듯 대답했다. “아, 준협 씨가 오늘 기분이 안 좋아서 방에서 자고 있어! 이따가 다 되면 부를 거니까 걱정 마 아빠!” 하! 제가 무슨 임금이라도 되나! 다른 건 몰라도 평소 양서희가 요리할 때도 토니안이 직접 나서서 도와주곤 하는데 더 자식은 편하게 잠이나 자고 있어! 문득 방금 전 부인과 딸이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소피아는 과연 그동안 행복했나? 스스로를 속이고 있던 건 아닐까? 윤준협의 마음엔 소피아가 없다. 기억을 잃기 전에도, 기억을 잃은 지금에도! 친딸이 이런 취급이나 받고 있다니, 토니안도 기분이 말이 아니다. 쥬스를 내려놓은 토니안이 주방에 있는 딸에게 다가갔다. 따가운 아빠의 시선에 소피아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아빠 왜 왔어? 저기서 티비 보고 있으라니까! 나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해!” 담배불을 붙이려던 토니안은 결국 그 생각을 접고는 말을 꺼냈다. “소피아, 아빠가 하나만 묻자. 너 그동안 윤준협 곁에 묶어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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